“공공기관 채용비리 감사 결과 공개하라”
“공공기관 채용비리 감사 결과 공개하라”
  • 이은수
  • 승인 2017.12.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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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창원시 인사 적폐” 주장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성산구지역위원회(위원장 허성무)가 창원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와 관련해 행전안전부에 보고한 자체감사 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허성무 위원장은 19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공공기관 채용비리와 인사적폐의 뿌리를 뽑겠다”며 “공공기관 채용비리와 인사적폐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고통받는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주는 적폐 중의 적폐”라고 강조했다.

최근 강원랜드와 금융감독원의 채용비리 사실이 불거지면서 정부 공공기관 전수조사 결과, 2234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이 가운데 143건을 징계조치하고 44건을 수사의뢰했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정부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전수조사 후속조치로 지방 공공기관과 공직유관단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 위원장은 “창원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와 인사적폐 등에 대해 자체감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행정안전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잘못이 없으면 떳떳하게 공개를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원문화재단, 창원시 시설관리공단, 창원경륜공단 등에 수십명의 채용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창원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 자체감사 결과 공개 △행안부에서 직접 감사반을 파견할 것 △조사결과 비리 채용자에 대한 인사 무효화 △채용비리가 밝혀지면 지위고하 막론하고 사법처리 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창원시 산하 7개 공공기관 가운데 5개 기관에 기초자료를 조사한 바로는 경미한 사항이 있지만 크게 문제될 소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심스러운 부분 20여건에 대해 행안부에 보고했다”며 “지난 18일부터 행안부와 경남도가 심층조사에 들어갔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수위 등 행정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기관은 창원문화재단, 창원경륜공단, 시설관리공단, 산업진흥원, 시정연구원, 5곳이다. 마산해양신도시 등 2곳은 직원 채용 실적이 없어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성산구지역위원회장이 19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 자체감사 결과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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