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실시된 진주축산업협동조합(진주축협) 조합장 재선거에서 조양수(61)후보가 당선됐다.
조 당선자는 총 유효표 862표 가운데 483표를 얻어 379표를 얻은 기호 2번 조현삼(52) 후보를 104표 차이로 따돌렸다.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주축협 본점과 반성지점에서 열린 이번 재선거는 총선거인 수는 970명으로 투표율은 89.4%였다. 조 당선자는 진주농림전문학교 축산과 졸업, 진주축협감사와 전국 한우협회 진주시 지부장을 지냈다.
조 당선자는 “진주축협이 여러 부분에서 훌륭하지만 선거를 3번 치르면서 지역사회와 선거문화에 폐를 끼쳤다. 그동안 조합원의 명예와 위상이 많이 실추됐는데 최선의 노력을 통해 선거만큼은 깨끗하고 투명하게 치러내겠다”며 “앞으로 지역에 봉사하고 조합원과 시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진주축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조 당선자는 잔여임기인 2019년 3월 20일까지 조합장을 맡는다.
최성배 진주시선거관리위원장(창원지법 진주지원장)은 당선증을 전달한 뒤 “투명한 선거를 위해 노력한 두 후보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당선인은 낙선자를 위로하고 반대편 지지자의 목소리도 귀담아서 화합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재선거는 정종렬 전 조합장이 지지를 부탁하며 조합원에 돈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되면서 치러졌다. 지난 2015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와 같은해 10월 28일 치러진 재선거에 이어 3번째다. 조 당선자는 당시 재선거에서 당선된 정종렬 전 조합장에 3표차로 낙선한 바 있다.
박성민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