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경제현장을 뛰는 사람들
[신년기획] 경제현장을 뛰는 사람들
  • 경남일보
  • 승인 2017.12.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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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동발전 박혜정


“꿈 같았던 정규직 전환이 현실로”
한국남동발전 사원 박혜정(31)


2008년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2015년 회사가 폐업해 실직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전공과 상관없는 회사에서 근무했지만 불안정한 고용과 불투명한 미래에 직장을 그만두고 재취업을 준비하였습니다. 여러곳에 입사지원을 하였지만 번번이 탈락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남동발전 1년 파견직 구인공고를 보았고 지원을 하였습니다. 합격 전화를 받고 집에서 혼자 소리치며 기뻐했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1년 파견직이지만 다시 출근할 수 있다는 기쁨과 그토록 가고 싶었던 공기업에 출근한다는 것에 벅차도록 좋았습니다.

남동발전에서 일하며 그동안 근무했던 회사와는 차원이 다른 복지와 구성원들의 업무 전문성을 보며 ‘정말 멋지구나, 나도 이곳에서 일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계약연장만을 바라며 근무하던 중 지난 7월 20일 새롭게 출범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로드맵이 발표되었습니다.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관심 깊게 봤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남동발전은 노사 및 외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정규직 전환 직무와 채용절차를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간절한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마침내 12월 21일 합격 소식을 듣고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12월 29일 입사식을 가지고 남동발전의 정식 일원이 되었습니다. 계약만료를 앞두고 걱정이었는데 희망찬 미래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초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미뤄두었던 결혼도 준비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 의령 팜앤팜 농장 박태우씨

“새해는 즐겁게 소통하는 농업으로”
의령 팜앤팜 농장 박태우(33)대표


의령에서 팜앤팜농장을 운영하는 박태우 입니다.

지난해 차세대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됐습니다. 정말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막중한 부담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저 보다 농업을 먼저 시작하신 선배님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열심히 잘 하시고 계시는 분들이 있음을 알기에 그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농업 경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앞으로 팜앤팜 농장은 더 즐겁게 소통하는 농업으로 한 발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날마다 발전하는 정보전달소통기술을 통해서 옛 농업농촌의 추억을 전하며 쉬어가는 곳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현대화 된 기술로 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여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곳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특히 가공시설을 확보하고 직접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가공하여 소비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업 소득에서의 부가가치를 향상 시키고자 합니다.

2018년에는 1% 청년농업인시대라는 위기의식을 가지며 청년농업인들이 농촌에서 정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경남도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경남4-H연합회를 통해서 교육분과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경영, 마케팅, 청년농창업등 양질의 교육을 통해서 청년농업인들이 함께 소통하며 스스로 의식을 개혁하여 발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독자여러분과 도내 청년농업인의 많은 관심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 정영용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회장.

“위기는 혁신의 기회…중소기업 잘 되길”
정영용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회장


무술년 새해를 맞이아 경남지역 중소기업인 여러분 모두 행복과 즐거움이 넘쳐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경남지역의 중소기업은 조선업의 구조조정 여파와 정치·사회적 혼란이 가중되어 매우 어려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새 정부가 출범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되는 등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기틀이 만들어지는 의미 있는 한해였다고 생각됩니다. 올해 시행될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경영 환경을 크게 변화시킴으로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를 것이라 믿습니다. 중소기업계는 올해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눈은 호랑이와 같이 늘 예리하게 유지하면서도 행동은 소처럼 착실하고 끈기 있게 한다.’는 뜻을 지닌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선정했습니다. 비록 대내외적 환경이 예측하기 어렵게 급변하더라도 신중하고 흔들림 없이 대처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겨있는 말입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념을 가지고 우리 경남 중소기업이 한국경제의 버팀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길 기대합니다.

2018년 새해를 맞아 우리 이웃들을 돌아보는 여유와 함께 가정과 직장, 기업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 나래항공 대표 강병묵

“외국인관광객이 다시 찾는 해가 되었으면”
나래항공 대표 강병묵


2017년 외국인관광객 유치 여행업계는 어느때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북한 미사일 도발, 중국사드 보복, 국내정치 불안 등 악재로 예년 대비 전체 여행수요 30%가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의 금한령(한국여행금지)으로 중국 관광객 수요는 50% 이상 감소해 중국 유커(여행객) 전문여행사, 숙박업, 쇼핑점, 운수업, 식당 등은 유례없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반면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들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린 것도 사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보복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여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책은 방한 시장의 다변화(중국 외 일본, 베트남, 인도, 중동, 유럽, 미주 등)를 통한 품질인증제, 개별관광객(fit) 유치를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볼거리(역사, 문화, 산수 등), 체험거리, 먹거리(전통음식), 숙박(전통한옥) 등 테마별 관광상품개발하고 외국인 유치업체의 세제 혜택 등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마케팅을 통해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고, 한국 관광상품 판매에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도 시급합니다.

2018년 무술년에는 여행수지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여행업계 그리고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국제화 시대,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하여 국제 경쟁력에 철저히 대처해야만 생존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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