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올리는 ‘간 큰 대학’ 올해도 없을 듯
등록금 올리는 ‘간 큰 대학’ 올해도 없을 듯
  • 정희성
  • 승인 2018.01.04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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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인하·동결 기조에 도내 대학들 동참 분위기
교육부의 등록금 인하·동결 기조에 올해도 도내 대부분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동은 경상대가 걸었다. 경상대는 4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2018학년도 학부 등록금에 대해 입학금은 폐지하고 수업료는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상대는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는 학부모·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정부의 등록금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상대는 2009학년도부터 연속 10년째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하고 있다.

경상대 관계자는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학 구성원 전체가 학교재정 및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만 대학원의 경우 교육부에서 고시한 등록금 인상 기준인 1.8% 범위 내에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밝혔다.

도내 다른 대학들도 아직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동결’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대 관계자는 “다음주에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이라며 “심의위원회를 열어 봐야 최종 확정이 되겠지만 학부모나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결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경남과기대, 진주보건대, 진주 연암공과대 등 타 대학들 분위기도 비슷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지금 등록금을 올리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 “사회분위기나 교육부의 인하·동결 기조 유지에 등록금을 올릴 간 큰 대학은 없을 것”이라며 대학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일 올해 대학등록금 법정 인상한도를 1.8%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국가장학금 Ⅱ유형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교육부의 엄포에 대학들이 등록금을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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