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일대 고산지역을 중심으로 조릿대(산죽)가 하얗게 죽어가는 백화현상이 급속히 진행돼 확산하고 있다.
고산지대인 하동 삼신봉지역과 구례 노고단지역, 함양 백무동, 피아골 등 지리산 전역 곳곳 고산지를 중심으로 조릿대가 모두 하얗게 죽어가고 있는 것이 9일 확인됐다. 삼신봉의 경우 해발 900m까지는 조릿대가 살아 있어 특유의 초록빛을 보이고 있으나 900m에서 1200m에 분포하는 조릿대는 완전히 말라죽어 병든 볏집처럼 변했다. 이는 지난 여름 계속된 고온과 극심한 가뭄, 기상변화가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실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조릿대와 잎은 현재 복원이 진행 중인 반달가슴곰의 은신처나 먹잇감이 되기 때문에 곰의 서식환경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국립공원 관계자는 “2∼3년전부터 지리산 전역의 조릿대에 특별한 이유없이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올 겨울이 시작되면서 완전히 말라죽어 버렸다”며 “이와 관련해 곧 현황파악과 실태, 원인조사에 착수할 예정”고 밝혔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고산지대인 하동 삼신봉지역과 구례 노고단지역, 함양 백무동, 피아골 등 지리산 전역 곳곳 고산지를 중심으로 조릿대가 모두 하얗게 죽어가고 있는 것이 9일 확인됐다. 삼신봉의 경우 해발 900m까지는 조릿대가 살아 있어 특유의 초록빛을 보이고 있으나 900m에서 1200m에 분포하는 조릿대는 완전히 말라죽어 병든 볏집처럼 변했다. 이는 지난 여름 계속된 고온과 극심한 가뭄, 기상변화가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실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조릿대와 잎은 현재 복원이 진행 중인 반달가슴곰의 은신처나 먹잇감이 되기 때문에 곰의 서식환경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국립공원 관계자는 “2∼3년전부터 지리산 전역의 조릿대에 특별한 이유없이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올 겨울이 시작되면서 완전히 말라죽어 버렸다”며 “이와 관련해 곧 현황파악과 실태, 원인조사에 착수할 예정”고 밝혔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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