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여는 경쟁 가열…야는 인물난
6.13 지방선거, 여는 경쟁 가열…야는 인물난
  • 경남일보
  • 승인 2018.01.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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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은 6.13지방선거 후보에 당내 경쟁이 뜨겁게 불붙는 가열현상인 반면, 자유한국당인 야당은 인물난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한국당은 주요 지역마다 나서겠다는 후보가 없는 것은 고사하고, 일부 지역은 후보로 거론되는 것조차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텃밭인 경남에서 조차 고전 중인 한국당은 내부에서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외부로 눈을 돌리는 등 여야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해 9월까지만도 경남도지사 후보로 이주영(창원 마산합포)·박완수(창원 의창구)·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의원을 염두에 뒀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실시된 원내대표 경선 때에 홍 대표의 이름 개명 사건으로 홍 대표와 이 의원은 루비콘강을 건넜다. 윤 의원은 지지도, 인지도 등 당선 가능성 낮아 일단 배제됐다. 홍 대표는 또 인재영입 케이스로 선거에서 표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함안 출신 안대희 전 대법관을 영입, 도지사로 출마시키려 했으나 불출마를 선언해 인재영입 한계에 봉착했다.

경남도지사 후보로 마음에 두었던 현직 국회의원과 인재영입 인물 대부분이 도지사 선거 출마에 손사래를 쳤다. 한국당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는 김영선·안홍준 전 의원, 강민국 도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한 정도다. 유력 카드로 거론되던 인물들이 연달아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홍 대표의 지방선거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은 옛 여당시절 한국당의 독점 체제 아래 야권은 상대적으로 후보난에 시달렸으나 상황이 달라졌다. 여당은 내로라하는 중량급 인사들이 줄을 서는 가운데 물밑에서 관망하던 정치 신인들도 대거 출마를 준비, 달라진 민심을 대변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인물난을 겪는 한국당이 유능한 후보를 찾아내는 반전카드를 만들지 못할 때는 지방선거는 많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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