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인생설계 학교 첫 스타트
경남교육청, 인생설계 학교 첫 스타트
  • 강민중
  • 승인 2018.01.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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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까지 창원자유학교 학생 모집
경남도교육청이 일부 교육 선진국가에서 도입하고 있는 ‘인생설계 학교’를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해 처음으로 시도한다.

도교육청은 29일부터 2월 8일까지 창원자유학교에 1년간 위탁을 희망하는 학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창원자유학교는 성장의 전환기에 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입시 경쟁과 교과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1년 동안 자신의 삶과 미래에 대해 성찰하며, 배움과 삶의 주체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위탁 교육기관이다.

교육의 새로운 방향으로 주목받는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Efterskole),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Transition Year), 영국의 갭이어(Gap Year) 등 인생설계 학교를 도내 현실에 맞게 변화해 추진하는 것이다.

수업은 일반고에서 배우는 내용과 방식을 탈피해 학생이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고민하며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룬다.

다만 국어, 영어, 수학 등 보통교과의 경우 일반고와 유사한 방식으로 평가하고 기록하게 된다.

특히 정규 수업 외에 방과후와 주말에는 기획 활동, 동아리 활동, 현장학습이 이뤄지기도 하며 위탁 기간은 정식 수학기간으로 인정된다.

올해 도교육청에서 고교 자유학년제로서 2학급(급당 15명) 규모로 처음 도입하는 창원자유학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 옛 구암중학교 건물 4층에 있다.

모집인원은 30명이며 입학 신청을 위해서는 도내 일반고 또는 자공고 진학 예정자로서 통학할 수 있어야 한다. 입학을 위한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www.gne.go.kr)에 게시돼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2월 3일 공감홀에서 교육과정 설명회를 갖고 10일 학생과 보호자 면접, 12일에는 예비소집을 진행한다.

설명회를 통해 창원자유학교가 모든 교과의 수업과 평가를 프로젝트 기반 학습 기반으로 진행하며, 회복적 생활교육에 기반을 둔 학교 생활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창원자유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1년 동안 깊이 있는 체험과 자아 발견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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