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천 습지 ‘생태관광지역’ 선정
김해 화포천 습지 ‘생태관광지역’ 선정
  • 박준언·양철우기자
  • 승인 2018.01.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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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밀양 사자평습지·재약산도
국내 최대 규모의 하천형 습지이자 생태계 보고(寶庫)인 김해 화포천을 비롯해 밀양 사자평습지와 재약산 등 3곳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특히 김해 화포천의 경우 지난해 11월 ‘국가습지보호지역’에 지정에 이어 생태관광지역으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지역 관광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김해시는 화포천이 환경부와 생태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생태관광지역 지정제’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지정해 생태관광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3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국내에는 화포천을 포함해 창녕 우포늪, 남해 앵강만 등 총 26개 지역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시는 화포천 습지에 내년까지 15억원을 들여 탐방객 휴식처를 마련하고 생태체험 관광프로그램 확대, 토속음식 개발 등을 통해 주민들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 인근의 봉하마을과 생림레일바이크 등 역사·문화·관광 콘텐츠와 접목해 생태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습지센터 등 기반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올해 말까지 15억원을 들여 화포천 습지 인근에 조류관찰과 생태탐방용 데크 등을 갖춘 7929㎡ 규모의 ‘인공 습지’를 조성해 체험과 학습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 ‘봉순이’이 찾는 곳으로 유명한 화포천 습지는 국내 하천형 습지 중 가장 많은 13종이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희귀식물 5종 등 812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허성곤 시장은 “화포천 습지는 김해의 귀중한 생태자산으로 보존과 함께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 사자평습지와 재약산도 2006년 습지보호지역에 이어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김해 화포천, 밀양 사자평습지, 밀양 재약산을 포함해 전국 6개 지역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새롭게 선정됐다”며 “모두 생태관광에 대한 열의가 높고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 이번 생태관광지역 신규 지정으로 우리나라 생태관광의 저변이 확대되고,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명한 이용을 하는 지역발전 모델로 생태관광이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언·양철우기자

 
김해 화포천 습지 전경.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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