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靑에 화재안전 TF 주문
문 대통령, 靑에 화재안전 TF 주문
  • 김응삼
  • 승인 2018.01.29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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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 전수조사 수준 실태파악"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구체적인 안전관리 책임이 지자체에 있거나 국회 안전 관련 입법이 지체됐더라도 국민 생명·안전에 대한 최종 책임은 정부에 있다는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총력을 다하라”며 “안전을 뒷전이나 낭비로 여겼던 안전불감증·적당주의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화재가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져 국민의 안타까움과 슬픔이 매우크며, 많이 이용하는 중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이 화재에 취약함이 드러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으며, 정부·지자체·국회 모두 공동 책임을 통감하며 지금부터라도 안전 한국을 만드는 데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다중이용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화재안전 대책을 새롭게 세워달라”며 “교통안전·산업안전·자살예방 등 3대 프로젝트를 총리가 관장하기로 했으니 화재안전은 청와대에 화재안전대책 특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논의해달라”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TF에 정부 부처, 공공기관, 광역·기초 지자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수준의 실태조사를하되 기존의 형식적인 점검방법을 답습하지 말고 문제를 모두 드러내도록 점검방법을 새롭게 정립해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점검하라”며 “점검 결과를 공개해 실상을 국민에게 알리고 특히 이용자들이 그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 정부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정청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하고 정부 행정력을 총동원해 인명 및 재산피해 수습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사상자와 그 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고, 정부는 소방경찰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화재 사망원인을철저히 조사하고 중앙본부를 중심으로 부상자 의료조치와 장례절차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청은 아울러 안전관리가 취약한 약 29만 개 시설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응삼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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