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2동 익명의 독지가가 5년째 매달 쌀과 라면을 기부하고 있어 연초부터 훈훈한 이웃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1일도 변함없이 익명의 독지가는 69만원 상당의 백미 10kg 15포와 라면 5박스를 구암2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이 독지가는 2013년 2월부터 매월 같은 양의 쌀과 라면을 보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구암2동에 전달된 물품은 백미 10kg 900포, 라면 240상자로 3900만원 상당에 이른다. 익명의 독지가는 창원의 한 대형마트를 통해 쌀과 라면을 배달시키고 있다. 그동안 복지담당자가 익명의 독지가에 대해 알려고 감사편지도 적어보고 마트를 통해서도 파악해보았지만 익명의 독지가는 자신을 밝히기를 극구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관 구암2동장은 “침체된 경기 속에서도 변함없는 선행을 실천해 주셔서 동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직접 만나보고 감사인사를 전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덕분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눔 문화의 가치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암2동은 이번 기탁품을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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