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거창·사천 잇단 방문 현장 점검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의 광폭행보가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 대행은 4일 거창군을 방문해 화재취약지와 AI 긴급방역 초소 등을 점검했다. 한 대행은 이날 거창읍 소재 성은효요양병원을 방문해 최근 화재가 난 밀양세종병원 실태를 예로 들며 화재시설을 꼼꼼히 살펴보는 한편 미비점을 지적하며 병원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병원관계자가 ‘공익요원 배치’를 건의하자 한 대행은 “시회복지시설이 아닌 개인병원의 공익요원 배치는 법적인 문제가 뒤따르는 문제”라고 설명하며 즉답을 피했다. 한 대행은 이어 거창소방서와 농업기술센터, 고제면 AI 긴급방역 초소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경남도에서 직영하는 금원산자연유양림을 방문, 김승완 소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휴양림시설을 점검했다. 양동인 군수는 이날 한 대행을 만난 자리에서 가조면 수월리 산19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Y자형 출렁다리 연결사업에 9억 7000만원과 대평리 코아루 아파트와 스포츠파크를 연결하는 제6교(한들교) 건설에 80억원 등 총 89억7000만원의 국도비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 대행은 앞선 지난 3일에는 사천 항공MRO 산단 조성예정지와 바다케이블카 공사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항공MRO 산단 예정지를 방문해 추진현황을 청취하고, 차질없는 사업 추진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주문했다.
한 대행은 사천바다케이블카 공사현장도 방문해 현장관계자들에게 “설치장소가 조류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므로 특별히 안전시공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총 사업비 598억 원을 투입, 사천시 동서동 초양도~각산(2.43㎞)을 잇는 사업으로 2018년 3월 중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 준공 시 연간 75만8000명 탑승이 예상되고 132억 원의 수익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 대행은 “이 사업은 경남의 서부권 해양관광 활성화 정책을 앞당기는 전략사업으로 올해(3월) 운행이 시작되면 인근 남해, 하동, 진주 지역의 관광시설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창민·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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