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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火魔)의 교훈황용인기자(창원총국 경제부장)
황용인  |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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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5  19: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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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인기자
최근 과거 24절기의 하나인 소한과 대한에 얽힌 속담도 구분되지 않을 정도의 맹추위가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일상은 자연스레 움츠러들게 되고 따뜻한 것을 찾을 수밖에 없다.

결국 몸을 데울 수 있는 것은 불을 가까이 하는 것이다. 얼마 전 이것이 화근이 되어 43명의 귀중한 생명이 희생됐다.

지난달 27일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입원 중인 환자가 불길에 휩싸여 사망하고 환자를 지키려던 의사 간호사까지도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 화재 당시 소방당국 등이 최선을 다해 진화에 나섰지만 화마는 귀중한 생명을 삼켰고 사랑하는 가족과도 생이별을 해야했다.

그러나 행정과 경찰당국에 따르면 소방당국이 진화하는 과정에 건물의 설계도면 대로 진입을 했지만 막혔거나 이용을 할 수 없었고,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으며 있어야할 1층의 방화문도 없었다.

관련법을 지키지 않은 불·탈법이 많은 재산과 귀중한 생명을 잃게한 것이다. 또 충격적인 화재사고는 지난해 12월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했다. 그 당시 화재는 29명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파괴했지만 진화 과정에서 드러난 불·탈법은 심각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필수 요소는 사회안전망이 잘 구축되어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번 밀양 화재사건에 대해 중국 언론이 ‘한국에서의 공공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한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매번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나면 거론되는 것이 ‘안전 불감증’이 빚은 사고라면서 여기저기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이번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계기로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영상회의를 통해 ‘제2 밀양 세종병원’은 없다고 선언했다. 소망대로 재난이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이번 방침이 결단코 ‘사후 약방문’이 아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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