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진주시 넉넉한 ‘곳간’ 경제선순환 기대
성무걸(공인회계사)
[기고] 진주시 넉넉한 ‘곳간’ 경제선순환 기대
성무걸(공인회계사)
  • 경남일보
  • 승인 2018.02.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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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걸(공인회계사)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하나인 혁신도시 조성이 추진된 지 10년이 지났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진주시를 두고 이런 말을 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낙후와 정체를 반복하던 진주시가 이제는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성장의 거점 도시, 변화를 넘어서는 혁신의 아이콘 진주시가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그야말로 만년 정체도시였고, 돈 나올 구멍이 없었던 진주시가 이제는 혁신도시와 산단 조성을 통한 기업유치로 인해 곳간이 넉넉해졌다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2013년 혁신도시에 중앙관세분석소를 시작으로 5년이 지난 지금은 공공기관 11개가 모두 진주 혁신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이로 인해 타 지역에 비해 건설, 부동산 등 지역경기가 호황을 이루고, 인구도 덩달아 늘었다.

이러한 지표는 곳곳에서 살펴볼 수가 있다. 특히 세수가 크게 증가했다. 먼저 국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국세청의 국세통계자료에 따르면 진주세무서의 국세수입이 2013년 3400억에서 2016년 2조 5000억 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부산지방국세청관할 16개 세무서 중 진주시의 국세수입(2조5086억)이 부산 수영구,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대기업과 공단이 많은 창원(1조2930억)과 마산세무서 (1조2000억) 국세수입을 합친 것보다 많다.

또한 보통교부세도 크게 증가한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올해 진주시의 보통교부세는 3519억 원이다. 불과 5년 전인 2013년 2615억 에 비해 900억 이상이 증가했다. 도내에서 창원에 이어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방세도 결산액 기준으로 2013년 1360억 원이던 것이 2016년 2023억 원으로 48% 늘어 진주시의 재정규모도 1조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혁신도시와 산단조성 효과로 GS칼텍스 등 유망기업이 속속 들어오고, 부동산 경기도 호조되어 경기가 살아나면서 세수가 크게 증가했고 그만큼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또한 진주시는 2010년 종합경기장 건립에 따른 악성채무를 2013년에 조기 상환하고, 나머지 생산성 채무도 선심성 예산삭감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2016년에 모두 2578억 원을 상환하는 등 건전재정을 운영했다. 특히 복지관련 예산이 증가하는 현실에도 ‘좋은세상’ 등 진주만의 독특한 4대 복지 정착으로 재정지출이 민간으로 대체되면서 빚도 갚고 2016년 결산기준 3124억 원의 흑자재정을 이룬 것도 좋은 사례이다.

이로 인해 진주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242개 전 지방자치단체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재정상황 종합평가(재정분석)에서 경남 유일의 최상위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혁신도시와 기업유치, 산단 조성 등으로 진주시 곳간이 넉넉해졌다. 넉넉한 재정을 이용한 경제 선순환 구조가 안착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50만 자족도시는 우리의 비전이다. 50만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구체적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항공산단과 뿌리산단이 성공적으로 완성되고 우리 진주시의 인재가 우리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되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눈앞에 50만 자족도시의 청사진이 확실하게 보일 것이다.


성무걸(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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