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온실 난방관리 초봄까지 신경써야”
“시설온실 난방관리 초봄까지 신경써야”
  • 박성민
  • 승인 2018.02.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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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늦겨울 추위가 한창인 지금 시설하우스 난방 관리를 잘못하면 작물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초봄까지 온실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19일 당부했다.

시설 온실의 열 손실 약 70%는 피복면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온실은 난방열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보온력을 높이고 틈새를 막아야 한다. 알루미늄 보온스크린이나 부직포, 폴리폼 등을 여러 겹으로 누빈 다겹보온커튼을 사용하면 온실의 보온력을 높일 수 있다. 온실 북쪽 벽면이 다른 벽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 손실이 많다. 따라서 보온성이 좋은 보온재나 빛 반사가 잘되는 알루미늄 피복재를 북쪽 벽면에 설치하는 것도 열 손실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또한 자주 여닫는 온실 출입문은 이중문으로 하고, 위쪽의 수평커튼과 옆면이 만나는 부분, 지붕에 낸 창과 옆 창문의 틈새를 꼼꼼히 막아 주면 열손실을 좀 더 줄일 수 있다. 버너, 열교환기에 붙어 있는 그을음을 청소해 난방기 효율을 높일 수도 있다.

온풍 난방기를 오래 쓰거나 한파 등으로 자주 가동하다보면 버너 및 열교환기 등에 그을음이 생긴다. 이는 온풍난방기의 열전달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에 이를 에어컴프레서 등으로 제거하면 열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을음을 제거하면 온풍난방기의 열효율은 79%에서 83%로 4%p가 상승한다. 또한 열 이용 효율은 약 62.9%에서 80.8%로 크게 증가해 약 18%p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온실에 설치한 난방기는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되기에 화재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온실 면적에 알맞은 용량의 난방기를 사용해야 하며, 연통과 비닐이 접하는 부분은 차단 피복재를 사용해야 한다. 난방기의 기름 배관은 화재에 취약한 플라스틱 또는 고무호스보다는 금속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기로 인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 분전반 내부의 먼지는 에어컴프레서나 세정액으로 청소하고, 낡은 전기시설의 점검과 교체, 절연테이핑, 접지, 너트 조임 상태 등도 점검한다. 물론 비상시를 대비해 주변에 소화기를 배치하는 것과 함께 소화기 사용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강연구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난방비는 우리나라 시설원예 농가의 큰 부담이 되고 있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온실과 난방기 등을 관리하면 난방비 절감은 물론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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