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박인비, 새해 첫 대회 출격
‘맏언니’ 박인비, 새해 첫 대회 출격
  • 연합뉴스
  • 승인 2018.02.27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SBC 챔피언십 2연패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자매 군단의 ‘맏언니’ 박인비(30)가 새해 첫 대회에 출격한다.

박인비는 오는 3월1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인비가 올해 처음 나서는 LPGA투어 대회다.

작년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끝으로 시즌을 일찍 접은 박인비는 올해 세차례 열린 LPGA투어 대회를 모두 불참하고 새 시즌을 준비해왔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새해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박인비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지훈련에 이어 2월 국내 훈련에서 건강한 몸과 샷 감각을 모두 되찾았다.

무엇보다 고비 때마다 발목을 잡았던 허리 통증과 손가락 부상 후유증은 씻은 듯 사라진 게 좋은 소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점화에 나선 이후 국내에 머물며 샷을 가다듬어 오다 지난 22일 일찌감치 싱가포르에 건너가 시차와 날씨, 음식, 코스 적응에 나선 박인비는 작년처럼 우승으로 시즌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은 2015년, 2017년 두 차례나 박인비에게 우승을 선사한 ‘약속의 땅’이다.

지난해에는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64타) 세우며 우승했다.

박인비가 새해 처음 등판하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출전 선수만 놓고 보면 메이저대회와 맞먹는 ‘별들의 잔치’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순으로 63명만 출전할 수 있다. 작년과 올해 LPGA투어 대회 우승자는 세계랭킹과 상관없이 출전 자격을 준다. 워낙 출전 선수가 적어 스폰서 초청 선수는 2명만 불렀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한 명도 빠짐없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30위 이내 선수 가운데 불참자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신지애(30), 그리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인자 이정은(22) 등 3명뿐이다.

박인비뿐 아니라 박성현(25), 유소연(28), 전인지(24), 김인경(30), 김세영(25), 양희영(29), 고진영(23), 이미림(28), 허미정(29), 이미향(25), 지은희(31), 최운정(28), 김효주(23) 등 LPGA 투어 자매군단 전원이 총출동한다.

KLPGA투어 선수로는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장하나(26)와 신예 최혜진(19)이 출전한다.

출전 선수 63명 가운데 19명이 한국 국적이다.

눈여겨봐야 할 선수는 고진영과 최혜진이다.

공식 데뷔전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두번째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도 최종일 64타를 몰아쳐 공동7위에 오른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준우승에 이어 지난 15일 호주여자오픈에서도 2위에 오른 최혜진 역시 언니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새해 첫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변함없는 장타 쇼를 펼치고도 퍼트 부진으로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박성현도 자존심을 되찾고자 다부진 출사표를 냈다.

박성현은 작년 공식 데뷔전이던 이 대회에서 나흘 연속 4언더파씩 치며 4위를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세계랭킹 1위 각축전도 불꽃이 튈 전망이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간발의 차이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설 기회를 놓친 렉시 톰프슨(미국)은 다시 한 번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한다.

9승 가운데 6승을 아시아 지역에서 따낸 펑산산(중국)은 세계 1위 수성에 나선다.

제시카와 넬리 코르다(미국), 모리야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자매 경쟁이 또 한번 벌어질지도 주목된다.

연합뉴스



 
박인비. 사진제공=KLPG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