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 경제종합
이창희 기품원장 내정자 내주 취임1월 퇴직공직자 심사서 ‘불가’ 재심에서 결과 뒤집혀
무리한 대선 보은인사 논란 “취소 한달만에…”
강진성  |  news24@gn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3.09  01:07:30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지난 1월말 퇴직공직자 취업심사결과 불승인으로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원장 취임이 무산됐던 이창희(57·육사 40기) 전 대령이 재심끝에 원장에 임명됐다.

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월 28일 열린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전 대령은 재심 결과 ‘취업승인’을 받았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오는 12일 기품원 진주본원에서 이 신임 원장에 대한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사일생으로 원장에 취임하는 이 전 대령에 대해 ‘무리한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안보특보와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방위사업청에 근무했던 이 전 대령은 1월말 심사에서 업무연관성을 이유로 ‘취업불승인’ 통보를 받았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12월 28일 이 내정자에 대한 취임을 발표했지만 7시간만에 번복했다. 퇴직자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은 중대한 절차하자 때문이다.

이 전 대령은 1월 심사에서 불승인되자 공직자윤리위에 재심을 요청했다. 불승인 대상자가 재심을 요청한 사례는 처음이다.

8일 김광진 인사혁신처 취업심사과 사무관은 “(이 전 대령이)당초 심사에서 고려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재심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출석위원 과반수가 찬성해 재심 대상으로 인정됐으며, 재적위원 2/3가 찬성해 취업승인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심사에서 새롭게 추가된 내용에 대해서는 “개인신상과 관련된 내용이라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품원 내부는 뒤숭숭한 상태다. 불과 지난달까지만해도 원장 공모 절차를 놓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이 전 대령 취임 소식이 알려진 뒤에도 “사실이냐”고 되묻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방사청이 원장 공모절차를 진행했지만 순탄치 않는 과정때문에 기품원이 우스운 모양새가 됐다”고 전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 전 대령이 이례적인 절차로 기품원장에 결국 임명됐다”며 “누군가에 의해 무리하게 밀어부친 느낌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창희 신임 원장은 방사청 창설에 관여한 뒤 방사청 획득정책과장, 사업분석과장 등을 지냈다. 지난 1월 육군 대령으로 예편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는 대전고 동문이다.

한편 이헌곤 원장 퇴임식은 9일 기품원 진주본원에서 열린다.


강진성기자

 
이창희원장
이창희(신임 국방기술품질원장)

 

강진성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