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K리그 준우승 제주 꺾고 ‘2연승’
경남FC, K리그 준우승 제주 꺾고 ‘2연승’
  • 최창민
  • 승인 2018.03.11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부 감독·말컹 부재에도 승리
경남FC가 주포 말컹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K리그1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돌풍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남은 10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리그 2라운드에서 전후반 각각 터진 네게바와 쿠니모토의 연속 골로 제주유나이티드를 2-0으로 완파했다.

개막전 승리에 이어 지난해 준우승팀 제주마저 무너뜨림으로써 K리그2 우승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이번에는 3게임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김종부 감독과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출전하지 못한 말컹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완파함으로써 조직력이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앞으로 말컹 부재시 쿠니모도토와 네게바의 활용 방안 등 팀전술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결했다는데도 의미가 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리그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해 전북을 따돌리고 1위에 랭크됐다.

경남은 예상대로 네게바와 쿠니모토를 최전방에 세우고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제주는 개막전에서 서울에 무승부를 거둔 후 승리를 위해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전반 15분, 경남 네게바는 상대 수비수와 부딪쳐 넘어졌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시 일어나 득달같이 뛰어들었고 순간 제주 골키퍼 김경민이 공을 외곽으로 차낸다는 것이 네게바의 몸에 맞고 골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약간의 행운이 따르는 골이었지만 전방 압박과 포기하지 않은 근성이 골로 연결된 것이다.

경남은 전반 쿠니모토의 몇차례 슈팅이 나오며 돋보이는 경기를 펼쳤다. 반면 제주는 조용형이 전반 38분 팔꿈치로 네게바를 쳐 퇴장까지 당하면서 전력에 손실을 입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경남은 후반들어서도 제주를 압박했다. 슈팅 수에서 15-6, 일방적으로 앞설 정도로 제주 안방을 휘저었다.

반면 제주는 지난 6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에서 3-5로 패하고 돌아와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경남의 빠른 공격을 따라잡는데 역부족이었다.

제주는 전력의 열세 속에서도 전반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경남의 공격을 저지하려했으나 파울만 남발했다.

후반 42분, 경남 쿠니모토는 수비를 앞에 두고 왼발 낮은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제주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경남은 오는 17일 오후 4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리그 3라운드를 갖는다. 이날 경기에는 말컹이 돌아오고 김종부 감독은 4월 7일 대구FC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리그 2라운드 경남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경남 쿠니모토가 슈팅을 날리고 있다. 쿠니모토는 이날 1-0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