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찾은 바른미래당 동서화합 강조
화개장터 찾은 바른미래당 동서화합 강조
  • 정희성
  • 승인 2018.03.09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9일 영호남이 만나는 상징적인 장소인 하동군 화개장터를 찾아 동서화합을 강조하고 지역주의 극복 의지를 밝혔다.

호남 기반의 국민의당과 영남 기반의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탄생한 바른미래당은 ‘동서화합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부각하기 위해 창당 후 영남과 호남을 번갈아 방문해왔다.

이번 부산 방문은 전북 전주와 대구, 광주에 이은 4번째 영호남 교차 방문이기도 하다. 이 같은 맥락에서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오후에는 화개장터를 찾았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에 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목표한 방향은 지역주의 극복과 동서화합으로 국민을 통합해야 국력을 결집할 수 있고 정치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 시대의 대의와 명분에 맞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각을 세우며 제3정당으로서의 차별성 부각에도 부심했다. 박 공동대표는 “지금 한국당은 국정농단의 적폐 세력으로 청산대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민주당은 안희정(전 충남지사) 성폭력 적폐에서 보듯, 적폐 청산할 자격조차 없는 사람들이 적폐 청산 운운하고 자기 적폐는 감추고 숨기고 눈 감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당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지 않겠는가”라면서 “대안으로서 저희가 선택받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자신했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의 아성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한국당과의)연대는 추호도 없고, 부울경에서 한국당이 발을 못 붙이게 할 것”이라며 영남권에서 바른미래당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한국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또다시 분명한 선을 그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그동안) 중앙당이 선거연대가 없다고 결정하고 지역에서 후보 간에 노골적으로 연대하는데, 저는 그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라고 잘라 말했다.

최두열기자·일부연합



 
지난 9 오후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동서화합한마당에서 유승민, 박선주 공동대표 등이 서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오을 전 의원, 정운천 의원, 유 공동대표, 박 공동대표, 주승용 의원,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동서화합한마당에서 유승민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동서화합한마당에서 유승민, 박선주 공동대표 등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동서화합한마당이 종료 후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사이에 위치한 남도대교에서 박주선 공동대표(왼쪽 세번째) 등 당 관계자들이 ‘동서 화합을 위한 연’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동서화합한마당이 종료 후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사이에 위치한 남도대교에서 박주선 공동대표(왼쪽 두번째) 등 당 관계자들이 ‘동서 화합을 위한 연’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동서화합한마당에서 박주선 공동대표가 화개장터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