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난해 사교육비 1조 363억원
경남 지난해 사교육비 1조 363억원
  • 정희성
  • 승인 2018.03.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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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월 22만원 5.3% 증가
매년 늘어나는 사교육비에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 1인당 사교육비가 5년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1년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경남에서는 사교육비로 1조 363억원이 지출됐다. 교육부는 15일 통계청과 공동 실시한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사교육비의 총 규모는 약 18조 6000억원으로 2016년과 비교해 5620억원(3.1%)이 증가했다. 교육 단계별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8조 1000억원(4.9%↑), 중학교 4조 8000억원(0.2%↑), 고등학교 5조 7000억원(3.2%↑)이다.

경남은 1조 363억원으로 2016년(1조 97억원)보다 266억원(2.6%↑)이 증가했다. 교육 단계별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4854억원, 중학교 2666억원, 고등학교 2842억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 1000원(전국기준)으로 전년보다 5.9%(1만 5000원) 증가했다.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 단계별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25만 3000원(4.8%↑), 중학생 29만 1000원(5.7%↑), 고등학생 28만 4000원(8.4%↑)이다.

경남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2만원으로 2016년보다 1만 1000원(5.3%↑)이 증가했으며 교육 단계별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21만 7000원, 중학교 23만 7000원, 고등학교 21만 2000원이다.

경남은 학생 수가 많아 총 사교육비 규모는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5조 2256억원), 서울(4조 3896억원), 부산(1조 958억원)에 이어 4번째로 높았지만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국평균보다 5만 1000원이 낮았다. 시·도별 사교육 참여율은 76.7%로 서울이 가장 높았으며 전국 평균은 70.5%였다. 이는 전년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경남의 사교육 참여율은 69.6%로 4.4% 증가했다. 교육 단계별 참여율은 초등학교 84.4%, 중학교 63.1%, 고등학교 50.3%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100명 중 84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전국적인 경향을 살펴보면 수능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는 사교육비 총 규모가 감소한 대신 국어 사교육비는 크게 늘었다. 교과보다는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 증가세가 뚜렷했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6.1시간으로 0.1시간 늘었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10년 간 고교 서열화와 이에 따른 입시경쟁 격화 등을 방치했기 때문”이라며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등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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