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경남서 유력도지사 후보도 못내서야…
보수 텃밭 경남서 유력도지사 후보도 못내서야…
  • 경남일보
  • 승인 2018.03.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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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경남도지사 후보 선정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한국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남도지사는 우선추천(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출마할 인사 중 거물급이 없어 필승카드 찾기가 쉽지 않다. 지역정가에서는 한국당에서 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회원)을 출마시켜도 도지사 당선이 쉽지 않고 최악의 경우 국회의원도 현재 12석에서 11석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당은 도지사 후보 선정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6.13 지방선거에 한국당 도지사 후보군의 모습을 아직까지도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지방선거 전망을 어둡게 만드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선거가 다가왔음에도 한국당은 지독한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출마를 선언했거나 저울 중인 후보군이 넘쳐나는 민주당과 달리 한국당은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경쟁력을 갖춘 후보들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전통적 강세지역인 경남·부산은 물론이고 심지어 대구도 위태롭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오죽했으면 일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경수 의원이 도지사에 출마 할 경우 홍준표 대표와 김태호 전 최고위원이 함께 보궐선거와 도지사 선거에 등판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재 한국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로는 여당 후보 간의 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온다.

자유당의 도지사 후보는 인물난이다. 유력현역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줄줄이 포기, 주요 격전지에 출마시킬 후보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한국당의 텃밭으로 꼽혀온 경남이다. 과거에도 보수정당이 위기에 처한 적은 종종 있었고, 비상한 각오로 위기 탈출에 성공한 적도 있었다. 현재는 그때와 비교하면 ‘뼈를 깎는 반성’도 ‘행동’도 없다는 점이다. 보수텃밭에서 자유한국당이 당선이 유력한 마땅한 도지사 후보를 못 낸다면 체면이 말이 아니고 괴멸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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