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성 시인이 시조집 ‘왼바라기’를 출간했다. 정규 시조집으로는 임 시인의 두 번째 작품이다.
임채성 시인은 남해 출생으로 현직 카피라이터다. 지난 200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그는 첫 시조집 ‘세렝게티를 꿈꾸며’를 통해 “격정적 경험에서 솟아나는 야성을 가득 품고 있다는 점에서 이채로운 음역”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연시조 형식을 통해 사람살이의 고단함, 역동성 등을 노래하면서 소재를 시적으로 읊어 왔다. 이번 시집 ‘왼바라기’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관찰을 담았다. 그 관찰 대상에는 시인 자신까지 포함하고 있다.
‘배고프면 찡그리고/ 배부르면 웃음 짓네// 구겨진 지폐 몇 장에/ 홑껍데기 이름을 파는// 누구냐?// 거울 속에서/ 내 꼴을 한/ 네 놈은’(‘서시’)
제목 ‘왼바라기’는 왼쪽을 향해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는 누구나 당연하게 여기는 현실이나 사회 현상의 반대편을 바라보는 동시에 현실의 ‘우경화’에 대한 경계 등 다면적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시집 해설에서 장경렬 서울대 교수는 “자연을 노래하더라도 인간의 삶에 대한 관찰, 이해를 이끄는 임채성 시인의 노래는 시조시단에 값진 열매를 약속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임채성 시인은 남해 출생으로 현직 카피라이터다. 지난 200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그는 첫 시조집 ‘세렝게티를 꿈꾸며’를 통해 “격정적 경험에서 솟아나는 야성을 가득 품고 있다는 점에서 이채로운 음역”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연시조 형식을 통해 사람살이의 고단함, 역동성 등을 노래하면서 소재를 시적으로 읊어 왔다. 이번 시집 ‘왼바라기’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관찰을 담았다. 그 관찰 대상에는 시인 자신까지 포함하고 있다.
‘배고프면 찡그리고/ 배부르면 웃음 짓네// 구겨진 지폐 몇 장에/ 홑껍데기 이름을 파는// 누구냐?// 거울 속에서/ 내 꼴을 한/ 네 놈은’(‘서시’)
제목 ‘왼바라기’는 왼쪽을 향해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는 누구나 당연하게 여기는 현실이나 사회 현상의 반대편을 바라보는 동시에 현실의 ‘우경화’에 대한 경계 등 다면적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시집 해설에서 장경렬 서울대 교수는 “자연을 노래하더라도 인간의 삶에 대한 관찰, 이해를 이끄는 임채성 시인의 노래는 시조시단에 값진 열매를 약속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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