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균 시인 ‘열두 공방 열두 고개’ 출간
이달균 시인 ‘열두 공방 열두 고개’ 출간
  • 허평세
  • 승인 2018.03.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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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집필실장으로 재직 중인 이달균(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 시인이 가사시집 ‘열두 공방 열두 고개’를 출간했다.

가사시집으로는 첫 번째며 전체 여덟 번째 저서다. 이번 책은 한국가사시100인선 편집위원회가 펴내는 시리즈 시집으로 3번째 출간됐다.

이 시집은 △가사로 쓰는 난중일기 △가사로 쓰는 산행기 △가사로 쓰는 통영이야기 등 3부로 엮었으며 전체 29편의 가사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이 책에 실린 작품들에 대해 통영에 바치는 헌사라고 말한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이모님이 가사를 지어 읽던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어머니의 글들은 거의 다 사라지고 남아 있는 글 뭉치는 2016년부터 한국가사문학관에 소장 보관돼 있다. 저자는 한때 전국민의 애송시였던 가사가 사라져 가는 것을 현대가사로 복원해 창작하는 것은 시인의 사명이라고 느끼고,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사 쓰기를 시작했다.

이 시집에 대해 감학성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는 표사에서 “이 시집은 자유시로 입문해 현대시조로 일가(一家)를 이룬 우리 시대의 걸출한 시인 이달균이 가사로 쓴 현대시를 모은 것이다. 가사라는 전통 장르를 오늘에 되살려 현대인의 감성과 미감에 맞는 시를 쓴다는 것은 어렵고도 모험적인 작업이다. 그럼에도 시인은 세 가지 면에서 현대가사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한다”며 “통영문화를 일구어온 공방의 장인들, 윤이상 같은 불멸의 인물들, 현대의 환란인 황사나 적조현상 같은 비극적인 모티프를 익살과 해학어린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흥겨움의 마력이다”고 전했다.

허평세기자



 
이달균 시인
이달균 시인 신작 ‘열두 공방 열두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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