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료원 자립경영 주춧돌 놓았다
마산의료원 자립경영 주춧돌 놓았다
  • 이홍구
  • 승인 2018.03.22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8억 순이익…내달 독립음압병동 운영
경남도립 마산의료원이 지난해 18억51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자립경영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내달부터 독립 음압병동을 운영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마산의료원은 지난해 28만3198명을 진료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사업수익은 389억5500만원으로(전년 대비 약 23.5% 증가)18억51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마산의료원은 지난 2016년 4월, 국·도비 597억원을 투입해 300병상 규모로 신축 이전한 후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경영혁신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토요일 진료, 진료성과급제 등을 시행하고 건물신축 및 신규 의료장비 도입으로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만성 적자를 해결하는데 큰 몫을 했다고 의료원측은 분석했다.

마산의료원은 내달부터 독립 음압병동도 본격 운영한다. 지난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경남지역 음압병실 확대 필요성에 따라 독립음압병동 신축에 나서 지난달 준공했다.

음압시설은 기압이 주변보다 낮아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지 않는 특수한 공간이다. 이번에 신축한 음압병동은 의료원 내 장례식장 부지에 지상 1층, 건축면적 494.27㎡, 8실 8병상 규모의 단독 건물이다. 2015년 하반기부터 국비와 도비 등 41억8000만원을 투입해 신축했다. 2016년 10월 신축 개원한 본원 건물에도 6실 12병상 규모의 음압병실을 갖추고 있다. 응급실에도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음압격리병실과 발열환자 선별시스템을 갖춘 안심응급실을 운영한다.

윤희상 마산의료원장은 “독립음압병동이 운영되면 감염병 발생 시 초기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감염병으로부터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입원환자 간병비 부담을 줄이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118병상을 운영하고 밀기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해 9병실 규모의 호스피스완화 의료병동도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의료복지사업도 확대 강화한다. 의료원은 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산의료원 검진사업’과 서민층·여성농업인 진료비 지원, 저소득층 종합검진비 지원 등을 추진중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마산의료원 독립음압병동.
마산의료원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