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베트남 풍력발전 건설 추진
두산重, 베트남 풍력발전 건설 추진
  • 황용인
  • 승인 2018.03.25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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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업체와 실증단지 건설 협약
베트남에 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참여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현지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 등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연계한 3㎿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지난 22일 현지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해외 풍력발전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됐다.

이번 협약에는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을 비롯해 베트남전력공사 즈엉 꽝 타잉(Duong Quang Thanh) 회장과 한국남동발전 유향열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으로 베트남전력공사는 실증부지 확보, 사업 관련 인·허가를 지원하게 되며 두산중공업은 ESS를 포함한 풍력설비를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수행방식) 로 공급하고,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유지보수(O&M)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같은 날 총 105㎿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권을 보유한 베트남 종합건설회사 CC1과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CC1이 사업권을 갖고 있는 베트남 남부 ‘빈투언(Binh Thuan) 성’ 2개 풍력발전 단지에 주기기 공급과 유지보수를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는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은 현재 180㎿ 규모인 풍력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600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해외 풍력발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 두산중공업은 2011년 3㎿급 풍력발전 모델을 개발한 데 이어 5.5㎿급 해상풍력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해 9월 국내 최대 규모의 탐라해상풍력단지를 준공한바 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이번 성과는 두산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베트남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베트남 산업에 기여하면서 풍력발전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이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쩐 뚜언 아잉(Tran Tuan Anh)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이 체결한 ‘전력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의 결과로 베트남 화력발전소 국산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두산중공업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전력공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연계한 3MW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쩐뚜언 아잉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 즈엉 꽝 타잉 베트남전력공사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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