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생 보호 위해 막아야 한다”
도교육청, “학생 보호 위해 막아야 한다”
  • 강민중
  • 승인 2018.03.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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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필터 부착 등 대응대책 강화 753억 투입
경남도교육청이 학생들의 학습·건강권 보호를 위해 체육관이 없는 100여개 학교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간이체육시설을 설치한다.

또 유치원을 포함한 도내 전체학교 실내 천장형 냉난방기에 공기청정 필터를 부착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28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교육청 미세먼지 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미세먼지 대응대책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년까지 관련 예산 753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체육관(다목적 강당)이 없는 학교에는 올해부터 1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간이체육시설을 연차적으로 설치한다.

또 예산 243억원을 투입해 유치원을 포함한 도내 전체학교 일반교실과 모든 학교 보건실, 돌봄교실, 특수학급 등 3만1669실의 천장형 냉난방기에 공기청정 필터를 부착한다. 많은 학생이 동시에 활동하는 체육관에는 우선 5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시설 10곳에 공기순환형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

특히 기존의 공기청정기는 환기를 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 졸음이 오고 학습능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있는 만큼 올해 고등학교 3학년 10개 학교 교실에 5억원을 지원해 공기순환형 공기청정기를 시범운영한다.

효과와 안정성이 검증되면 오랜 시간 공부하는 고 3학년 교실부터 우선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업무담당자를 학교별 2인으로 지정해 학교실외측정기 결과를 에어프로앱을 통해 상시 확인하는 등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고, 학교 관리자를 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도 구성한다.

경남도와 협의해 미세먼지 강사를 양성, 학교로 ‘찾아가는 미세먼지 교육’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공동체의 요구를 우선 수용해 공기정화장치 도입을 시행하지만 유해 화학물질 배출 등 우려되는 역기능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면서 “교육청은 신속하지만 신중하게 이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학교와 최대한 협조해 고농도 미세먼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교육감은 지난해 3월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미세먼지 기준 변경을 제안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해 교육부의 학교 미세먼지 대책 발표를 끌어냈다. 특히 지난 27일 대한민국의 초미세먼지(PM2.5)기준을 50㎍/㎥에서 35㎍/㎥로 변경해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게 된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박종훈 교육감은 28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까지 미세먼지 대책관련 예산 753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도교육청 미세먼지 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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