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진주시장 후보 경선 '과열'
한국당 진주시장 후보 경선 '과열'
  • 박철홍
  • 승인 2018.03.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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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장 자유한국당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간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태완 진주시장 예비후보는 2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당 조규일 예비후보에 대해 책임당원 1400여명 입당의혹의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 3선 도전에 나선 이창희 시장에 대해서도 더 이상 시민의 자존심을 실추시키지 말고 ‘박수칠 때 떠나라’고 요구했다.

오 후보는 이날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규일 후보는 삼촌이 운영하는 부산교통 등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 800여명에게 추석 상여금 명목으로 금품을 지급하고 지난 10월경 경남도당 사무처에 무더기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모 매체에서 보도했다”며 “또 의무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으로 1400여명이 무더기 입당된 사실을 놓고서도 삼촌이 운영하는 운수업체 직원 800여명이 직·간접으로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조규일 후보에 대해 사전선거 운동 및 공직선거법 위반이 의심되고, 정당법 위반(부산교통 친인척과 가족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강제입당으로 보이는 입당강요죄)도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조 후보는)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하고, 도당공관위는 조 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규일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무책임한 네거티브 선거전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사실이 아닌 것을 알려 유권자를 호도하는 오 후보의 태도는 옳지 못하다”며 “그동안 불법을 저질러 법의 심판을 수차례 받은 적이 있는 후보와는 다르다”며 오 후보를 겨냥했다.

조 후보는 “오 후보는 부산교통이 곧 조규일이라는 취지로 여러 발언을 언급하고 있지만 부산교통과 저는 별개의 주체이다”며 “조사를 받고 있는 주체는 부산교통이다. 부산교통 건과 관련해 저는 수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무더기 입당과 관련, 조 후보는 “부산교통에 확인한 결과 부산교통에서는 입당을 위한 상여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며 “부산교통의 진주 직원이 모두 200여명에 불과한데 직원 800여명 입당은 터무니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태완 후보는 이창희 시장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오 후보는 “더 이상 자유한국당과 진주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실추시키지 말고 자중하길 바란다”며 “8년간 두 번이나 진주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진주시민께 감사드리고 박수칠 때 떠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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