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KIA서 16년 만의 홈런
정성훈, KIA서 16년 만의 홈런
  • 연합뉴스
  • 승인 2018.03.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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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 6년 만의 선발승…롯데는 개막 5연패
29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 8회 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역전 3점포를 친 NC 대타 최준석이 더그아웃에서 축하받고 있다. 연합뉴스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8)이 친정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16년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두산 베어스의 뒷문을 책임지던 이용찬은 6년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정성훈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백정현으로부터 선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KIA가 7-0으로 이겨 정성훈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정성훈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앞서 올 시즌 3경기에만 대타로 출전했던 정성훈은 팀의 5번째 경기에서 처음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정성훈이 KIA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뛴 것은 2002년 10월 20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삼성전 이후 5천639일 만이다.

KIA 소속으로 홈런 맛을 본 것은 2002년 10월 1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역시 삼성과 치른 더블헤더 2차전 이후 5천645일 만이다.

1999년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성훈은 LG 트윈스에서 지난해 말 방출된 뒤 올해 1월 KIA와 연봉 1억원에 계약하고 고향 팀으로 돌아왔다.

정성훈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KIA는 5회 5안타와 볼넷 하나를 묶어 석 점을 보태고 7회에는 안치홍이 좌월 스리런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정용운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선발투수로 변신한 두산 이용찬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등판해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용찬은 6이닝을 2피안타(1홈런) 2볼넷 4삼진 1실점으로 막아 2012년 9월 11일 사직 롯데전 완봉승 이후 2천25일 만에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용찬의 선발 등판도 2012년 10월 3일 대구 삼성전 이후 2천3일 만이었다.

두산은 롯데와 3연전을 싹쓸이하고 시즌 개막전 패배 뒤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개막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안방 고척 스카이돔에서 김민성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9-4로 꺾고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김민성은 홈런 2개를 포함한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5타점 2득점을 수확했다.

김하성도 역전 3점포 등 2안타 2득점, 이정후는 2안타 2득점으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사이드암 선발투수 한현희가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LG 선발투수 임지섭은 2이닝 3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했다.

3년 연속 꼴찌 kt wiz는 올해 우승 후보로 꼽히는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7-1로 이겨 2연승했다.

선발 등판한 오른손 투수 류희운은 지난해 팀 홈런 1위를 차지한 SK의 막강 타선을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피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사4구 하나 없이 5안타만 내주고 삼진 2개를 빼앗았다.

kt 타선은 박경수, 유한준, 윤석민, 오태곤의 홈런포로만 7점을 뽑으며 화답했다.

전날 SK를 8-5로 누른 kt는 이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고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개막 3연승을 달리다 kt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SK는 2연패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최준석의 석 점 홈런으로 4-1 역전승을 올렸다.

개막 3연승 후 전날 한화에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의 우위를 점하고 두산과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선발 이재학의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0-1로 끌려가던 NC는 8회말 드라마를 썼다.

한화 2루수 정근우의 수비 실책 덕에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범모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최준석이 한화 구원 투수 심수창을 중월 홈런포로 두들겨 승부를 갈랐다. 최준석의 NC 입단 이후 첫 홈런이다.

한편 이날 NC 내야수 손시헌은 2회 타석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타구에 헬멧을 받고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김민우는 리그 규정에 따라 시즌 1호 헤드샷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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