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2세 차출설 ‘부정적’
민주당 대통령 2세 차출설 ‘부정적’
  • 김응삼
  • 승인 2018.04.0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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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김현철 등판설 꾸준…지도부는 “차출 생각 없어”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1일로 7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이른바 ‘전직 대통령의 아들들’을 둘러싼 재보선 차출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재보선에서 이들을 전략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데다 이들 역시 거리를 두는 모습이어서 실제 재보선 등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물론 ‘대통령 2세’ 중 일부는 지도부의 방침 변화를 주시하는 기류도 있는 만큼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출마설의 주인공은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 씨 등이다.

노건호 씨는 ‘김해을’에, 김 특임교수는 부산 ‘해운대을’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온다.

노 씨는 소수 의견이지만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게 된다면 김해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그러나 이런 관측에 민주당 지도부는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의 2세들을 차출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일반적인 총선의 경우 워낙 다양한 전선이 펼쳐지니까 이들이 출마하면서 국민통합의 의미를 부각할 수도 있지만, 소수만 치러지는 재보선에서는 얘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00석 가운데 2~3석을 공천하는 것도 아니고 몇 개 안 되는 지역 가운데 2~3곳에 전직 대통령의 아들들이 나선다면 오히려 재보선의 모든 이슈를 흡수하면서 전체 판을 흔들어 놓을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고고 행진을 지속하는 지지율 덕분에 유리한 고지에서 싸울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판세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당의 다른 핵심 관계자 역시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선은 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화해 무드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개헌 등이 중심 화두가 될 것”이라며 “전선을 더 추가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단언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이들이 나서서 당내 경선이라도 벌이겠다고 한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럴 가능성도 매우 작다”고 설명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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