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 경제기획
[경제인터뷰]윤두칠 두산종합목재 대표소매 목재상서 지역최고 목재 회사로
강진성  |  news24@gn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4.06  02:21:10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두산종합목재는 목재업계 불모지인 진주에서 성공한 목재회사다. 진주시 상대동 본사와 대곡 공장(두산알케이)에서 생산된 방부목, 소각제(다루끼), 데크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두산종합목재는 업계에서 꽤나 알려져 있다. 대전 이남 많은 곳에 거래처를 두고 있다. 지역 최고 목재회사로 키운 장본인은 윤두칠(52) 대표다. 전국 곳곳을 누비는 것도 모자라 해외 출장도 잦다. 저렴하고 좋은 목재를 찾아 러시아, 인도네시아, 체코, 리투아니아, 중국 등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무에서 시작해 지금의 직원 30명, 연 매출 150억 원 회사로 키우기까지 20년이 걸렸다. 윤 대표는 1995년 아내와 둘이서 진주 상평동에 가게를 빌려 합판을 팔기 시작했다. 28살 나이에 가진 것이라곤 ‘부지런함’ 밖에 없었다.

성실은 매출로 보답했다. 매년 가게를 키워나가다 2001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마냥 잘 될 것 같은 매출도 한계가 왔다. 경쟁 매장들이 생겨나고 가격 경쟁력도 떨어졌다. 위기 돌파를 위해 윤 대표는 자체 생산에 뛰어 들었다.

그마저도 처음엔 쉽지 않았다. 그는 “대구에 영업을 갔는데 ‘진주에서 무슨 합판을 만드냐’는 소리만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때는 부산, 인천지역 회사들이 통하던 시대였다. 진주업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품질로 승부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노력은 통했다. 하나 둘 두산종합목재 제품 공급처가 늘었다. 지금은 방부목과 소각제 생산업체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 윤 대표는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 목재 수출을 시작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에 소각제를 수출하기위해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높지 않지만 내수만 해오던 목재회사로는 의미있는 성과다.

해외시장 개척은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서경글로벌퓨처스클럽 활동이 계기가 됐다. 2016년 고성장기업으로 선정돼 가입했다. 윤 대표는 “클럽 활동을 하다보니 우리회사도 수출성과를 내야겠다는 심리적 압박이 있었다(웃음)”며 “밤낮으로 뭘 수출할 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중국 수출은 발상 전환으로 이뤄졌다. 해외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목재 규격은 길이 400cm다. 하지만 국내는 360cm 규격을 사용한다(‘자’ 단위 사용. 1자=30cm). 수입 목재회사는 40cm(10%)를 자른 뒤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잘려나간 자투리 목재는 대부분 톱밥으로 처리해 팔린다. 1개 컨테이너 분량 톱밥 가격은 30만원 정도다. 윤 대표는 자투리 목재를 포장해 중국으로 수출했다. 컨테이너 1개 당 800~900만원에 팔렸다. 버려지는 것을 활용해 가치를 30배로 늘린 셈이다.

그는 원목 수출국인 인도네시아 진출까지 마음 먹었다. 인도네시아는 정부가 무분별한 벌목을 규제하자 목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윤 대표는 그 틈을 노려 소각제 수출을 생각했다. 현지 바이어와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으로 올해안으로 성과가 나올 예정이다.

윤 대표의 지난해 말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공로를 인정받아 진주시 ‘올해의 최고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올해 2월에는 서경글로벌퓨처스클럽 회장직을 맡았다. 덕분에 그는 항상 수출고민을 하고 있다.

윤 대표는 “서경글로벌퓨처스클럽은 서부경남 내수기업과 수출 초보기업들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며 “회원사들은 업종이 다르지만 수출 정보와 노하우를 교환하며 서로 수출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교류를 하다 보니 회원사끼리 협업이 이뤄지기도 한다”며 “중진공의 지원과 함께 수출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교류를 늘릴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 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품 다양화와 편리한 판매 구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건축자재 원스톱 판매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대에 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그는 끝으로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을 위한 조언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일찍 도전하는 게 좋습니다. 남들이 하는 것만 쫓아가지 마세요. 학교 다닐 때 자기 적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공부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좋은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세요. 그리고 과감히 도전하세요.”


강진성기자




   


강진성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