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수도검침원 직고용 해야”
“창원시는 수도검침원 직고용 해야”
  • 이은수
  • 승인 2018.04.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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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철 민중당 창원시장 예비후보
석영철 민중당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9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는 수도검침원 노동자들을 즉각 직고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자리에는 석영철 예비후보뿐만 아니라 민중당 창원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그리고 수도검침원들이 함께 했다.

창원시는 2001년부터 18년동안 수도검침원을 개인민간위탁 도급계약으로 운용하고 있다.

석영철 예비후보는 “수도검침은 국가기간 사업인 상수도 사업으로 지자체의 주요사업이다. 그럼에도 창원시는 실질적으로 행정적 관리 감독을 하면서도, ‘효율적인 행·재정의 운용’을 핑계로 간접적 고용형태인 개인민간위탁도급계약을 운용해 왔다”며 “개인민간위탁도급계약은 계약당사자를 개개의 사업자로 규정하는 탓에 수도검침원은 건강검진 및 노동의 안정성과 건강권 등 당연한 기본권을 보장 받지 못한 채 높은 강도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검침 업무의 특성상 모든 업무가 실외에서 진행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 3만보 이상을 걸어, 정해진 날짜까지 검침업무를 마감해야 하는 일이다. 특히 4대 보험도 없이, 퇴직금도 없이, 병가를 쓸 수 도 없지만 그렇게 하고 받는 임금이 고작 최저임금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석 예비후보는 이어 “지난 3월 25일 민간위탁으로 근무하던 노동자가 암투병에 걸린 상태에서 건강검진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 15년동안 창원시를 위해 일했지만 ‘노동자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노동부와 창원시의 무책임한 답변속에 마지막 가는 길에 노동자의 손에 들려 있던 것은 사망한 날짜로 적힌 사퇴서 한장이었다”며 “문재인 정부가 상시·지속적 업무의 종사자를 정규직 전환한다는 정부시책을 발표한 바 있는 가운데, 창원시는 국가의 기간 사업인 상수도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고용을 안정화하고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간접고용상태인 수도검침원을 직고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석영철 민중당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9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는 수도검침원 노동자들을 즉각 직고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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