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극제 매진 행렬…흥행 우려 떨쳐
경남연극제 매진 행렬…흥행 우려 떨쳐
  • 김귀현
  • 승인 2018.04.11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막 전 6개 작품 매진…역대 연극제 최고 흥행
제36회 경남연극제 참가작이 연일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다. 개막일(4일)에 앞서 ‘정크, 클라운’, ‘와룡산의 작은 뱀’, ‘토우’, ‘나르는 원더우먼’, ‘대찬 이발소’, ‘창밖의 여자’ 등 6개 작품, 지난 5일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까지 총 7개 작품이 매진된 바 있다.

현재(10일) ‘처녀 뱃사공’과 폐막작 ‘비극적, 비극’ 역시 경남문예회관 대공연장 400석 규모 좌석 가운데 일부 좌석만이 예매 가능한 상황이다. 경남연극인들은 미투 운동에 따른 흥행 부진 우려를 털어내고 경연에 임하고 있다.

이정유 경남연극협회 사무처장은 “미투 운동 여파로 연극인들의 걱정이 심했는데, 최근 몇 해간 연극제 중 이런 흥행사례는 처음이라 놀랍다”며 “연극인들조차 티켓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기쁜 마음으로 지역 관객분들께 좌석을 양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 관련 전공자들, 학생들도 개막에 앞서 힘을 보탰다. 단체 관람객보다 개인 관람객의 비중이 특히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훈호 경남연극협회장은 “개인 관객 가운데 온라인 예매의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출품작을 관람하신 분들의 입소문, 예매 시스템 덕을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더불어 극단 현장과 지역 대학교 간의 소통, 부대 행사의 확대도 흥행요인”이라며 “경남연극인들이 무대에 올라가는 작품마다 열정을 쏟은 만큼, 그 열정을 막이 내려가는 날까지 무대에서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36회 경남연극제는 오는 15일까지 진주 경남문예회관, 경남과학기술대 아트홀, 현장아트홀에서 열린다. 전화(746-7413) 또는 온라인 예약(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51174)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폐막식과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진주 현장아트홀에서 열린다. 단체상으로 대상 1개 팀, 금상 2개, 은상 3개 팀이 수상하며 개인상으로 연기대상 2명, 우수연기상 3명, 신인연기상과 희곡상, 연출상, 무대예술상 각 1명씩 뽑아 시상한다. 공로상은 이사회 논의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이날 대상을 받은 극단은 올해 6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진출한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제36회 경남연극제 출품작인 극단 장자번덕의 ‘와룡산의 작은 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