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후보들 기자회견 줄이어
경남교육감 후보들 기자회견 줄이어
  • 강민중
  • 승인 2018.04.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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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경남도교육감 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의 기자회견 또는 교육공약 브리핑이 줄을 잇고 있다.

진보·보수진영 후보들은 매주 1번 이상 도교육청 브리핑룸을 찾아 소신의 전하고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12일에는 3명의 진보·보수예비후보가 각각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을 찾아 단일화 관련 주장이나 자신들의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교육공약을 발표한 박성호 예비후보는 “교권보호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는 교권 보호를 위한 교육감의 의무를 정하고 도민 앞에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이른바 진보교육감의 입지를 위한 정치적 도구로 변질되고 있지 않은 지 안타깝다”며 반대 입장을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도내 1만9000개 학급에 자율학급운영비를 연간 50만 원씩 지급하고 방과후학교 공익 재단 설립으로 교사 보육업무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또 “교육전문직 공채 외부기관 위탁 운영으로 공정성 논란을 원천 차단하겠다”면서 “박종훈 현 교육감에게 일반·전문영역 합격자의 공개전형 당시 최근 1년 이내의 전교조 비율 등 교육전문직 공개전형과 관련한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진보진영의 차재원 예비후보는 “교복을 폐지하고, 고등학교까지 무상으로 GMO(유전자변형식품)없는 친환경 급식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학생 교통비를 지자체와 협의해 초등은 100원, 중등은 200원으로 낮추고, 초중학교 완전 의무 무상교육을 법대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유치원과 초·중학교 전부 혁신학교로 지정해 행복학교로 만들어 가고, 유·초·중 희망학교와 전 고등학교를 자율학교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예비후보는 “오늘 발표한 ‘10대 목표 36대 과제 공약’은 도내 전역을 돌며 도민들과 토론하고 경청하며 지혜를 모은 절반의 결과물”이라면서 “나머지 절반의 공약은 도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브리핑룸을 찾은 이효환 예비후보는 보수 진영의 단일화를 촉구했다.

현재 보수진영에는 이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선유·박성호 예비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당초 경남좋은교육감추대운동본부(이하 교추본)가 추진한 이·박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현재 박·김 예비후보간의 단일화가 독자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지난 10일까지 단일화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또 교추본 역시 보수후보 단일화 재추진의사를 밝히고는 있지만 후보들의 참여 거부로 시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양자간 단일화를 빌미로 시간만 유예시키는 두 예비후보의 행태를 지켜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김선유·박성호 예비후보가 도민들 앞에서 단일화 하기로 약속했다. 빠른시일 내에 단일 후보 선정한 후 그 이후에 저와 단일화 하면 된다. 소통의 장은 열려있다”고 촉구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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