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바다케이블카 본격 운행, 숙제 드러나
사천바다케이블카 본격 운행, 숙제 드러나
  • 문병기
  • 승인 2018.04.1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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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바다케이블카가 지난 14일 본격 상업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주말 이틀 동안 1만5000여 명의 인원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개통 첫날인 14일 하루 종일 비가 내렸고, 15일에는 미세먼지경보가 내려진 악조건 속에서 나온 결과여서 의미가 더욱 깊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쪽빛바다와 육지부인 각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케이블카이다.

반면 개선해야 할 부분도 노출됐다. 개통 전 주차 공간 부족과 진입로 주변의 교통체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 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예상했지만 근본적인 대안이나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주차장은 대방정류장에 대형 포함 200여 대, 인근 대교공원에 50여 대, 실안관광단지 50여 대가 주차하고 셔틀버스까지 운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개인 승용차들의 경우 외곽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매표소인 대방정류장으로 몰려들면서 주차난과 교통흐름을 방해하기도 했다.

대방정류장으로 진입하는 도로도 문제가 됐다. 실안 해안도로를 이용하거나 사천문화예술회관 방향, 또는 동지역을 지나야 하는데 도로 폭이 좁거나 양방향 통행으로 인근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주차와 교통문제는 케이블카 주변만이 아니었다. 싱싱한 수산물을 즐기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용궁수산시장 주변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이곳은 도로 폭이 협소한 데다 평소에도 차량통행이 많은 곳인데, 케이블카 개통 이후 더 많은 차량들이 밀려들면서 한바탕 몸살을 앓았다.

상인들은 “바다케이블카 개통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할 경우 오히려 주차하기 편한 다른 지역으로 손님들을 빼앗길 수 있다”며 “일방통행로 지정 주차문제 등 근본적인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 관계자는 “주차와 교통체증 문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발생했다”며 “반면교사 삼아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관광도시 사천의 이미지에 오점을 남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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