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부활, 해양마리나산업에 집중
조선업 부활, 해양마리나산업에 집중
  • 이홍구
  • 승인 2018.04.18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 조선업 보완 차원 1264억원 투입 집중 육성
경남도가 조선업 위기로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창원, 통영, 거제, 고성 등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해양마리나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도는 이를 위해 통영 마리나 비즈센터·고성 해양레포츠 아카데미 센터 건립과 창원 명동·거제 근포·고성 당항포 해양 마리나 사업 등에 2025년까지 126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통영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에는 2021년까지 257억원을 투입한다. 통영시 산양읍 일대 4만5000여㎡에 레저 선박과 해양레저기구 제조·수리·정비, 전시·판매시설, 해양레저 서비스산업을 집적화한다. 도는 도내 조선산업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해 조선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해양마리나산업으로 전환, 침체한 조선경기를 보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사업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조선업 침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대책’에 포함됐다. 도는 내년에 국비를 확보에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해양레포츠 아카데미센터’는 고성군 당항포에 2020년까지 182억원을 투입해 건립한다. 5523㎡ 규모인 아카데미센터는 국내 첫 해양레저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 곳에 국내 수상·수중레저 교육시설을 집적화하고 표준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해양레저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창원 명동 마리나’에는 50억원을 들여 계류시설을 조성한다. 해양수산부 지정 거점형 마리나항만인 이 시설은 올해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요트 104척을 계류하는 ‘거제 근포 마리나’는 내년에, 100척 규모의 ‘고성 당항포 마리나’는 올해 말 각각 완공한다. 도는 마리나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요트, 보트, 해양레저스포츠 등 해양레저 관광산업이 활성화돼 지역경제 조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영지역 9개 섬을 서로 연결하는 ‘어촌 마리나역(驛)’사업도 추진한다. 계류시설을 설치해 요트 등이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역을 구축하는 이 사업에는 2025년까지 64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매물도항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는 욕지도와 사량도, 한산도에 계류시설을 설치한다.

이와함께 도는 도심 접근성을 반영한 내수면 마리나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 ‘내수면 마리나 타당성 조사용역’에 진주 진양호, 김해 낙동강변, 하동 섬진강변 등 후보지 6곳을 추천할 계획이다.

도는 해수면 마리나와 내수면 마리나를 함께 육성해 도내 어디서나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산업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민정식 해양수산국장은 “국내 최대 조선업 밀집지역인 창원, 통영, 거제, 고성지역의 침체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어업활동과 해양레저가 공존하는 피셔리나 조성사업과 함께 해양레저스포츠 대회도 개최하는 등 마리나산업을 다각화하겠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고성 당항포 마리나 조감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