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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톤’의 중요성박준언기자
박준언  |  j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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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9  18: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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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언기자
6·13 지방선거가 채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전국 어디를 막론하고 연일 출마자들의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다.

기자가 있는 김해도 60만을 바라보는 대도시 규모에 걸맞게 하루에도 서너 명의 출마자들이 프레스센터를 찾는다.

이들을 보면서 한 가지 관심을 끄는 것이 있다. 바로 그들의 목소리 톤이다. 지지를 호소하는 이들의 목소리 톤은 그들 얼굴만큼이나 십인십색(十人十色)이다. 출마자가 갖춰야 할 첫 번째 요건은 진정성과 참신한 공약이다. 그런데 그것을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그들의 목과 입에서 나오는 소리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알버트 메라비안이 분석한 의사전달 영향력 요소 비율을 보면 목소리 38%, 태도 25%, 정보는 7%에 불과하다. 즉 상대방 설득 시 목소리 톤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는 것이다. 이는 중저음 등의 음색(音色)을 말하는 것이라기보다 상대방이 편하고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매너 있는 높낮이를 말한다. 제대로 된 목소리 톤을 사용할 경우 경쟁력과 신뢰감은 상승하기 마련이다. 이를 잘 증명하는 것이 연설이다. 영어를 모르는 사람조차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을 들으면 마음속에서 뜨거운 것이 솟구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좋은 목소리 톤은 상대로 하여금 용기, 희망, 감동 등 밝은 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는 불신, 실망, 자신감 부족 등 부정적 인상을 준다.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출마자 입장에서는 어떤 목소리 톤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자명하다. 그런데 지금까지 지켜본 기자회견 중 목소리 톤의 중요성을 망각한 출마자가 적지 않다.

선거는 상대방이 있는 치열한 경쟁이다. 적절한 목소리 톤과 핵심단어 선택은 유권자의 마음을 열고 표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통계를 말할 때는 신뢰감 있는 ‘강한 어조’로, 시민의 안위를 물을 때는 ‘부드러운 어조’가 정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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