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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업계의 이중고김순철(창원총국취재부장)
김순철  |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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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2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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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관광철을 맞아 웃음꽃이 피어야 할 도내 양식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악재를 넘겨 한숨을 돌렸지만 성수기를 앞두고 패류독소가 발생, 도내 전 해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업계를 덮친 패류독소 사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2월26일 통영 오비도 해역의 자연산 홍합에서 패류독소가 처음으로 검출된 이후 이달 10일 기준으로 도내 51개 조사지점 중 30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패류독소가 검출되는 등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가격 또한 멍게 50kg, 1상자의 경우 15만 원선 안팎에서 거래됐지만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거래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창원의 대표 수산물 축제인 진동미더덕 축제는 패류독소로 인해 올해 축제가 결국 취소됐다. 진동 일대의 미더덕은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명성이 높다. 미국 FDA 청정해역인 고성 자란만 해역에서도 굴과 가리비에서 패류독소가 검출돼 채취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경남도는 발생 해역에 대해 패류채취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문제는 관계당국의 무분별한 보도로 발생 지역이 아닌 곳의 수산물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는데 있다. “정확하게 패류독소가 덮친 지역만을 골라 발표했으면 나머지 지역은 정상적인 양식물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당국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고통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두 번 울리는 건 어닌지 고민해볼 대목이다.
 
김순철(창원총국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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