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저수율 86%…농업용수 안정적

23일 경남 전역에 내린 비로 도내 전역 농업용수는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다.

올해 경남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지난 21일 현재 294㎜로 평년 215㎜보다 높았다.

이날 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가 관리하는 649개 저수지 저수율은 86%를 기록했다. 평년대비 102%로 소폭 웃돌았다.

함안지역 16곳 저수율은 98%로 가장 높았다. 고성·통영·거제(45곳, 96%), 창원(15곳, 95%), 거창·함양(55곳, 94%) 모두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진주·산청(73곳, 84%), 하동·사천(141곳, 80%), 합천(81곳, 81%)도 예년 수준 저수율을 보였다.

김해·양산·부산(9곳, 71%)은 가장 낮은 저수율을 보였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저수율이 양호해 올해 농업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남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를 걷어내고 가뭄을 해갈할 수 있는 많은양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많은 비가 내린 남해, 거제, 통영, 하동의 경우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고 거제, 통영지역은 24일 낮까지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오후 2시 20분 기준)은 산청 60m, 하동 54.5m, 함양 45m, 남해 33m, 거창 38.5m, 진주 25.5m, 통영 18.2m, 창원 13.8m 등이다.

24일 경남은 오전까지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강진성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