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한국GM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 황용인
  • 승인 2018.04.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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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근로자 거취 합의…법정관리 피해
한국GM 노사가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에 대한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시행하고 무급휴직은 실시하지 않는다는 주된 내용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법정관리의 극한 상황을 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 노사는 23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벌인 결과, 군산공장에 남은 680명에 대한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무급휴직 미실시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또 희망퇴직 시행 이후 잔류 인원에 대해 희망퇴직 종료 시점에 노사가 별도 합의 것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단협 개정을 통해 법정휴가, 상여금 지급방법, 귀성여비 및 휴가비, 학자금, 임직원 차량 할인 등 일부 복리후생 항목에서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노조는 오는 25일~26일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미래발전 전망 합의안은 부평1공장은 2019년 말부터 트랙스 후속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생산하며 창원공장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을 2022년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노사는 이에 따른 일시적 공장운영 계획 변경과 생산성 향상 목표 이행을 위해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이에 2022년 이후 단종될 말리부를 대체할 후속모델이 필요한 부평2공장은 노사가 교섭 종료 후 ‘부평2공장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며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GM이 제시한 창원공장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에 대한 대규모 자금투자 이행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젬 사장은 “노사교섭 타결을 통해 GM과 산업은행 등 주요 주주 및 정부로부터 지원을 확보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면서 “앞으로 이해관계자 차원의 지원을 구하고자 계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구 계획 합의를 둘러싼 노사 간 갈등이 70여 일 만에 봉합됨에 따라 한국GM은 GM 본사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당장 시급한 유동성 부족 상황을 해결할 계획이다.

이에 정부와 산업은행은 또 한국GM노사 양측이 자구계획 등을 도출함에 따라 한국GM 정상화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 등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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