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vs 한국 대결구도에 탈당파 ‘변수’
민주 vs 한국 대결구도에 탈당파 ‘변수’
  • 정희성·이은수·문병기기자
  • 승인 2018.04.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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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남 18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윤곽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여야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현재 도지사를 비롯해 14개 시·군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남은 지역은 거제시와 양산시, 함안군, 하동군 등 4개 시·군이다. 거제시와 함안군은 25일과 26일 이틀간 경선(권리당원선거인단 득표결과 50%+안심번호선거인단 득표결과 50%)을 진행하며 양산시는 5월 첫째주에 경선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군수 후보는 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재공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진주시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진주시장 후보 경선은 당원투표(현장·모바일) 50%와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실시된다.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주시장 후보는 내달 1일 밤 9시께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은 도지사와 창원시장, 합천군수 후보를 각각 확정했으며 대한애국당은 2명, 민중당은 1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무소속은 모두 1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의 전쟁…경남도지사=이번 경남도지사 선거는 전국 최대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김경수 의원이 출마한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김태호 전 도지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경수 의원은 드루킹 사건이 터지면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김 의원은 “떳떳한 입장이며 거리낄 것이 없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김태호 전 지사는 지난 19일 예비후보등록 후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23일 김유근 KB코스메틱 대표를 도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인구 106만 창원시장 선거 누구 웃을까=창원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한국당 조진래 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정규헌 당대표 지방자치 특별보좌역, 민중당 석영철 전 도의원, 무소속 이기우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등 6명이 맞붙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의 낡은 정치와 인물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안상수 현 창원시장은 내달 3일 한국당을 탈당하고 10일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선거는 민주당과 한국당, 무소속 안상수 후보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바른미래당과 민중당,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기우 후보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야 공천 확정 지역=민주당은 18개 시군 가운데 14개의 공천을 마무리했고 한국당은 진주를 제외하고 후보를 확정했다.

김해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허성곤 현 시장과 한국당의 정장수 전 도지사 비서실장의 양자 대결 가능성이 높다. 김경수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위해 조만간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어서 선거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사천시장 선거는 민주당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과 한국당 송도근 현 시장이 대결을 펼친다. 한국당 박동식 전 도의회 의장이 무소속 출마를 접은 탓에 송도근 시장은 한숨을 놓았다. 하지만 한국당 무경선에 불만을 품은 일부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어 당 분열이란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통영시장 선거는 민주당 강석주 전 도의원, 한국당 강석우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대한애국당 박순옥 통영고성조직위원장, 무소속 서맹종 전 통영세무서 납세지원과장, 무소속 박청정 전 해군사관학교 교수, 무소속 진의장 전 통영시장 등 6명이 출마한다.

밀양시장 선거 역시 현재까지는 민주당과 한국당 2파전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조성환 도당 부위원장이 공천을 확정했고 한국당 박일호 현 밀양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고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백두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한국당 김홍식 군의원이, 의령군수는 민주당 김충규 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한국당 이선두 전 사천부시장, 무소속 한우상 전 의령군수가 한판승부를 펼칠 예정이며 창녕군수 선거는 민주당 배종열 창녕군 고문변호사, 한국당 한정우 경남도당 부위원장, 무소속 김상규 창녕농업기술 ICT 개발원 원장이 출마한다.

남해군수 선거는 민주당 장충남 전 도지사 비서실장, 한국당 박영일 남해군수, 무소속 이철호 남해치과원장이, 함양군수 선거는 민주당 서필상 민주평통 함양군 간사, 한국당 진병영 전 도의원, 무소속 서춘수 전 도의원이 군수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산청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들의 대결로 지역내 관심이 높다. 민주당 허기도 현 군수가 재선에 나선 가운데 한국당은 이재근 전 군수가 ‘컴백’을 선언했다. 여기에 군의회 의장을 지낸 이승화 예비후보가 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단일화 후보로 이변을 노리고 있다. 거창군수 선거에는 민주당 김기범 당 원내대표 정책특보, 한국당 구인모 전 거창 부군수, 무소속 조성진 한국세무사회 세무연수원 교수, 무소속 안철우 전 군의원 등 4명이 출마했다. 거창의 경우 양동인 현 거창군수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이변이 연출됐다. 양 군수는 지난 2016년 4·13 군수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돼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경선에서 현 군수를 물리치고 후보로 확정된 김기범 후보의 돌풍이 본선에서 이어질지 관심사다. 합천군수 선거는 민주당 정재영 전 군의원, 한국당 문준희 전 도의원, 바른미래당 조찬용 전 도의회 수석전문위원, 무소속 윤정호 전 새마을운동 합천군지회장, 무소속 오흥선 전 (주)파라타 대표이사 등 5명이 격돌한다. 군지역의 경우 한국당을 탈당한 보수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주·거제·양산·함안 공천 위해 ‘사활’…하동은 민주당 후보 재공모=진주는 민주당의 경우 갈상돈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경선에서 김헌규 변호사를 따돌리고 후보로 확정했다. 한국당은 아직 유일하게 후보를 확정짓지 못했다. 한국당은 이창희 진주시장, 오태완 한국당 부대변인, 조규일 전 경남도 서부부지사가 경선을 실시하며 당원투표(현장·모바일) 50%와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실시된다. 후보는 내달 1일 밤 9시께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대한애국당 김동우 진주조직위원장도 출마한다.

거제시장 선거는 민주당 경선이 남았다. 한국당은 서일준 전 거제부시장을 후보로 낙점한 상태다. 민주당 문상모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장운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변광용 전 거제지역위원장이 경선에 참여하며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양산시장 선거도 민주당이 아직 후보를 확정짓지 못했다. 민주당 경선은 내달 초께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일권 전 시의회 의장, 심경숙 시의원, 최이교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이 공천권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당은 나동연 양산시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함안군수 선거는 민주당 김용철 전 함안지방공사 사장, 이상익 전 한국도로공사 상임감사가 경선을 한다. 경선일은 함안군과 동일하다. 한국당은 조근제 전 도의원이 나서며 한국당을 탈당한 배한극 전 비전코리아 전문이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하동군수 선거의 경우 한국당은 윤상기 현 군수가 재선에 나선다. 민주당은 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재공모를 논의 중이다.

정희성·이은수·문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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