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시재생 프로젝트 본격 가동
경남도, 도시재생 프로젝트 본격 가동
  • 이홍구
  • 승인 2018.04.25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딜계획 세워 도심활성화…지원센터·도시재생대학 등 운영
경남도가 쇠퇴한 구 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 뉴딜 정책’ 추진 로드맵을 제시했다.

도는 25일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남형 도시재생 뉴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시재생 뉴딜’은 쇠퇴한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500곳에 50조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정부 프로젝트다. 지난해 정부의 첫 공모에서 전국 68곳이 뽑혔다. 경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제기반형사업에 통영(한국의 말뫼사업)이 선정된 것을 비롯해 모두 6곳이 1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에 선정됐다.

경남도는 도시재생 뉴딜을 단계별로 추진하여 일자리 창출, 생활기반 안정, 지역공동체 회복이라는 3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 거버넌스 구축, 2단계 마중물사업, 3단계 본사업, 4단계 선순환 정착 등 단계별 프로세스를 밟아나간다.

우선 도는 다각적인 지원시스템을 가동한다. 지난해 10월 구성한 행정 전담조직인 도시재생추진단을 재정비해 도시재생 총괄기구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협업부서도 20개로 확대한다. 도시재생지원센터도 설립하여 도시재생 전문가를 길러낸다. 센터는 지역전문가 양성교육에서부터 사업 발굴, 컨설팅 지원을 한다. 앞으로 도시재생 교육과 공모 등 중앙정부 업무가 경남도로 위임되면 중간지원기구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오는 7월께 추경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전문가로 활동하길 원하는 도민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대학도 운용한다. 이를 통해 마을활동가나 시·군 재생센터 코디네이터 등 일자리 창출 효과도 노린다. 도시재생대학은 8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을 위해 주민참여를 확대한다. 전문가-주민이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한다.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면 팀 당 1500만원 이내의 컨설팅비를 지원한다. 여기서 도출한 결과는 지역 활성화계획에 반영하고,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으로 발전 가능한 경우에는 건당 500만원 내에서 사업화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탈락한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도시재생 뉴딜 스타트업사업(건당 10억원)과 주민제안 소규모 재생사업(건당 5000만원~2억원)이 대표적이다. 도는 이같은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을 키워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허동식 도시교통국장은 “스웨덴의 말뫼, 스페인의 포블레노우 등 쇠퇴한 지역을 성공적으로 리모델링한 도시의 공통점은 지역 구성원이 합심하여 차별화된 강점을 장기적 안목으로 집중한 것이다”며 “도는 정부 지원사업과 도 자체사업을 함께 투-트랙 방식으로 추진하여 쇠퇴한 구도심을 활력 넘치는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