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1주년 재료연구소, 글로벌 연구기관 도약 다짐
“우리의 염원인 재료연구원 승격이 꼭 이뤄지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습니다.”
이정환(사진) 재료연구소장은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원의 원(院) 승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장은 지난 2월 13일 취임후 조직정비 및 핵심연구역량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재료연구소는 한국기계연구원 부설기관으로 창원에 소재해 있다. 이 소장은 지난 25일 창립 11주년을 맞아 글로벌 종합소재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창원시 4차산업 육성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연구결과로 말하는 연구소가 되겠다”며 슬로건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소재 허브기관’으로 정했다. 또 연구조직에 매트릭스 시스템을 도입해, 미션에 강한 유연한 융합조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 소장은 재료연구소 승격에 대해 “정부가 정부출연연구소와 부설기관 설치운영 기준에 대한 용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께 용역 결과가 나오면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라며 “경남을 떠받치고 있는 기계, 항공, 조선 등 주요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재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고, 소재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이 꼭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재료연구소 역량 강화 관련 “모든 산업의 뿌리가 되는 재료 분야에 있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는 우리에게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연구 성과의 질 향상을 통해 소재 강국 실현을 앞당기는 재료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소재 산업은 원천 기술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 연구 영역에 속하지만, 개발에 성공할 경우 신산업을 창출하는 기폭제로 작용한다”며 “재료연구소는 4차산업 혁명 선봉에 서 미래 핵심 소재 개발에 매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한양대학교에서 정밀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에서 파괴역학전공으로 석사학위를, 홍익대학교에서 금속가공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1982년 재료연구소에 입사한 후 융합공정연구부장, 산업기술지원본부장, 선임연구본부장, 부소장 등을 지냈다. 2014년 한국소성가공학회 회장, 2014년 (사)한국엔지니어연합회 창원 회장, 2016년 창원시 첨단산업육성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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