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올 ‘임단협 잠정합의안’ 가결
한국GM 노사, 올 ‘임단협 잠정합의안’ 가결
  • 황용인기자·일부연합
  • 승인 2018.04.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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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의 위기까지 직면했던 한국지엠(GM) 노사가 최근 도출한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해 노동조합의 찬반투표에서 찬성가결했다. 이에따라 노사는 정상화를 위한 다음 수순을 밟게 됐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 지부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전체 1만1987명 중 1만223명이 투표에 참여해 67.3%인 6880명이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

조합원 찬반 투표는 지난 2월 첫 상견례 이후 14차례 임단협 교섭을 벌인 결과, 지난 23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고 이에 대해 조합원의 의결을 물었다.

이번 임단협 잠정 합의안은 군산공장 잔류 근로자 680명에 대해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시행하고, 무급휴직은 실시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에 대해 노조는 단협 개정을 통해 본인 학자금, 자가운전 보조금, 미사용 고정연차 수당 등 1000억원에 가까운 복리후생 항목 축소, 기본급 인상을 동결하고 올해 성과급을 받지 않는 것을 포함했다.

또한 부평1·창원공장에서 각각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모델 생산을 개시하는 내용의 미래발전 전망도 담겼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임단협 타결을 통해 노동조합이 회사 정상화 계획에 동참해 준 데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한국정부와 산업은행 등 이해관계자의 지원을 구하고자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지엠의 장기 수익성과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보다 건실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너럴 모터스(GM) 본사가 한국GM에 대한 자금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언급했던 노사 임단협 합의가 모두 마무리된 만큼 이제 ‘남은 산’은 정부와 GM 본사와의 마무리 수순이 전개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한국 GM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건부 합의안을 포함한 협상 상황을 보고 받고 회사 유동성과 협력업체 상황 등을 감안해 GM측과 협의해 온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황용인기자·일부연합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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