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다시 보니 반갑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다시 보니 반갑습니다”
  • 김응삼
  • 승인 2018.04.26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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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07년 이어 3번째…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첫 만남을 시작으로 ‘2018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한다. 남북 정상은 의장대 사열 등 공식환영식을 마치면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하고 합의문에 서명한 다음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외에도 공동식수와 친교 산책도 함께한다.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했다.

임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30분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 첫 만남을 시작한다”며 “김 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맞는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공식환영식장까지 도보로 이동한다.

오전 9시 40분께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이곳에서 육·해·공군 3군 의장대를 사열한다.

의장대 사열을 마친 두 정상은 우리 측 공식수행원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합동참모의장 등과 북측 공식수행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최휘·리수영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양측 공식수행원과 인사를 나누고 환영식을 마치게 된다.

환영식 종료 후 양 정상은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이동, 김 위원장이 1층 로비에 마련된 방명록에 서명하고 남북 정상이 함께 기념 촬영한다. 이어 양 정상은 1층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한 뒤 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해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상회담에 돌입한다.

오전 정상회담 종료 후 남북 정상은 각자 오찬과 휴식 시간을 갖고 오후에 다시 만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1953년생 소나무 한 그루를 공동식수한다.

기념식수용 흙은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후 문 대통령은 대동강물을, 김 위원장은 한강 물을 뿌린다.

공동식수를 마친 후 양 정상은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친교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친교 산책 후 평화의집으로 이동해 오후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후 정상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의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합의 내용에 따라 형식과 장소가 결정된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평화의집 3층 식당에서 열리고, 환영 만찬이 끝나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위해 환송행사를 개최한다. 환송행사는 평화의집 마당에서 열리며 평화의집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하나의 봄’을 주제로 한 영상물을 상영한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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