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수출 반토막…창원 1분기 수출 부진
세탁기 수출 반토막…창원 1분기 수출 부진
  • 황용인
  • 승인 2018.05.02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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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호무역 강화 영향 세탁기 전년대비 51%로 추락
미국의 보호무역(세이프 가드) 강화 등 교역조건의 악화 영향으로 가정용 전자제품 수출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창원 지역 수출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2018년 1분기 창원 수출입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창원 지역 기업의 수출이 43억 785만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수입은 14억 6564만불로 4.6% 증가해 무역 수지는 0.4% 감소한 57억 7349만불을 기록, 지난 2005년 1분기(53억 5447만불)이후 최저 교역 액이다.

창원상의가 조사한 산업별 수출실적은 산업기계(+30.4%), 기타기계류(+11.2%), 철강제품(+9.1%), 기계요소 및 금형(+8.1%), 전자부품(+6.2%),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36.4%), 산업용 전자제품(+3.9%), 농산물(+3.3%)등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가정용 전자제품(-31.8%), 조선(-31.2%),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36.4%)등은 감소했다.

특히 미국이 주력시장인 가정용 전자제품의 경우, 세탁기를 중심으로 보호무역(세이프가드)을 강화되면서 ‘2018년 1분기’ 창원의 대미 세탁기 수출이 2574만 불을 기록해 전년 대비 51.8% 감소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수출은 금속공작기계’(+57.9%)의 중국, 미국, 유럽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건설광산기계’(+50.8%)도 중국, 벨기에, 미국 등지로 수출 호조를 보였다.

주요수출품은 ‘자동차부품’(4억 4473만 불), ‘건설광산기기’(4억 1354만 불), ‘원동기 및 펌프’(3억 7604만 불), ‘금속공작기계’(3억 5926만 불),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2억 7153만 불), ‘기계요소’(2억 4370만 불),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1억 9997만 불), ‘자동차’(1억 9599만 불) 등이다.

이에 경남지역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10억 6094만 불, 수입은 16.1% 증가한 52억 7670만 불을 기록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 1분기 산업기계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가정용 전자제품의 교역환경 악화와 장기적 유가하락에 따른 중동발 수주여건 악화, 글로벌 완성차 수요 부진 등은 올해 창원 교역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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