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백자멜론’…농가 효자노릇 ‘톡톡
함안 ‘백자멜론’…농가 효자노릇 ‘톡톡
  • 여선동
  • 승인 2018.05.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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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높고 부드러운 식감, 이달 중순까지 출하 한창
함안군이 참외와 수박의 대체작목으로 2000년 시험재배를 시작해 2002년부터 출하되고 있는 함안‘가야백자멜론’이 부드러운 과육과 고당도에 저장성까지 갖춰 인기를 끌고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흰색 바탕에 녹색 호피 무늬가 그려진 외형이 가야시대 도자기인 백자와 유사하다고 해 백자멜론이란 이름이 붙었다.

다른 멜론보다 과육이 부드럽고 아삭아삭한 데다 16∼18브릭스의 고당도에 특유의 상큼한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또 과육부가 두꺼운 반면 껍질은 얇으며 과일 속부터 껍질부위까지 당도가 일정한 점도 특이하다. 어린이나 어르신 영양 간식으로도 제격이어서 국내 출하 무네트 멜론 가운데 인기멜론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실온에서 10일 정도 보관해도 먹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저장성도 뛰어나다.

함안 백자멜론은 현재 310여 농가가 144㏊ 규모 시설재배 비닐하우스에서 멜론을 재배하고 있다. 백자멜론은 4월부터 5월중순까지 출하 성수기로 서울 신세계 백화점, 양재 농협물류센터 등 대도시 유통점에 고정 납품하고 있다. 연간 3269t을 생산해 57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해 농가에서는 이미 ‘효자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군은 백자멜론을 지역 명품 대체작목으로 육성하기위해 가야농협(조합장 이보명)에 멜론 공동선별장을 설치하고 멜론 유통까지 담당하는 등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브랜드화의 기반조성 사업을 위해 비파괴 선과시설과 저온저장고 설치, 작목반 조직 활성화, 토양 물리성 개량용 심토 파쇄기 공급, 지표난방시설 등 생산기반 시설 지원에 나서는 한편 농가 현지포장 컨설팅, 지속적인 지역적응 시험재배를 확대하는 등 고품질 가야백자멜론 생산의 틀을 마련해 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백자멜론 품질 향상에 전력을 기울여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으로도 거래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 가야백자멜론이고당도에 4월부터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아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함안 가야 백자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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