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소장품 ‘통영항’ 일반에 첫 나들이
청와대 소장품 ‘통영항’ 일반에 첫 나들이
  • 허평세
  • 승인 2018.05.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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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함께 보다’ 내일 개막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해 40년에 걸쳐 수집한 미술품 중 일부를 일반에 공개한다.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 ‘함께 보다’가 청와대 사랑채서 오는 9일부터 7월 29일까지 열린다.

일부 그림이 언론을 통해 잠시 노출된 적은 있지만 청와대 밖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화 4점과 서양화 8점, 조각 4점 등 총 16점이 국민과 직접 만나게 되며 이동이 어려운 벽화 4점과 소장품 10여 점은 영상으로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하는 미술품은 1966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출품작부터 2006년도 작품까지 청와대가 40년에 걸쳐 수집한 작품 중 일부다.

특별전 ‘함께 보다’는 4부로 구성된다.

1부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보다’에서는 청와대가 소장하고 있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출품작들을 소개한다. 1949년부터 1981년까지 6·25전쟁 기간을 제외하고 총 30회가 개최됐으며 4만 400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강태성 작가의 ‘해율’(1966년 작), 김형근 작가의 ‘과녁’(1970년 작), 김수현 작가의 ‘가을의 여심’(1971년 작), 이영찬 작가의 ‘풍악’(1973년 작), 장리석 작가의 ‘목장의 초하’(1969년 작), 손수택 작가의 ‘7월의 계림’(1973년 작)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를 관람했고 전시가 끝나고 나면 청와대가 일부 출품작을 수집했다.

2부 ‘사계절을 보다’에서는 귀빈을 환영하는 자리를 아름답게 빛냈던 영빈관의 사계절 풍경화를 공개한다. 1978년 세워진 영빈관의 2층 연회장에는 벽면 크기에 맞춰 제작된 사계절 풍경화를 전시했다. 이 그림들은 사계절 산수를 그린 사계산수도와 전통을 반영해 한국의 명소와 명산을 담은 작품들이다.

3부 ‘청와대를 만나다’에서는 청와대를 대표하는 건물인 본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푸른 기와를 얹어 1991년 완공된 본관은 국빈 접견과 국무회의, 주요인사 간담회 등 대통령의 주요 업무가 이뤄지는 곳이다.

이곳에 전시된 미술품들은 때때로 역사적 장면의 배경이 돼왔다. 여러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뒤편에 단골로 등장했던 그림인 전혁림 화백의 ‘통영항’도 이번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통영항’은 노 전 대통령 의뢰로 전 화백이 완성한 작품이기도 하다.

4부 영상 공간에서는 본관의 대형 벽화를 영상에 담아 상영한다. 청와대를 짓고 내부를 꾸미고 그림으로 채웠던 작가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기록물과 청와대 본관의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거대한 벽화들을 촬영한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사전신청이나 입장권 구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다.

자세한 정보는 청와대 사랑채 홈페이지(http://cwdsarangcha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평세기자


 
청와대 소장작품인 전혁림 화백의 ‘통영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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