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금남고(교장 최진운)는 1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산청군 중산리에서 지리산 천왕봉 구간 등반과 생태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전교생과 학부모 및 하동발전본부(본부장 최영구) 등 지역유관단체 220여명이 참가했으며 자연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극기심과 인내심을 기르며 명산인 지리산의 생태를 알고 보존하는 일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전 학생이 산을 오르내리는 중에 ‘1인 1봉지 쓰레기 수거’를 실시해 자연정화활동도 펼쳤다.
체험을 마친 한 학생은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내려오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 오르니 힘이 생겼으며 결국 정상까지 올라 너무 뿌듯하다”고 했다. 또 다른 3학년 학생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매년 행사가 실시돼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는 하동발전본부의 재정 지원과 학부모 및 지역 유관단체의 참여로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교육화합의 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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