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러시아에선 울지 않겠다"
손흥민 "러시아에선 울지 않겠다"
  • 연합뉴스
  • 승인 2018.05.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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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한달 앞두고 '좋은 결과' 다짐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절대 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은 유달리 눈물이 많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전이 패배로 끝나자 손흥민은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이 끝난 뒤에도 손흥민(토트넘)은 그라운드에 누워 대성통곡했다.

누구보다 승리욕이 강한 손흥민이기에 눈앞에 닥쳐온 패배의 슬픔을 이겨내지 못해 ’울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런 손흥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절대 울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나섰다.

손흥민은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의 ’아디다스 더 베이스 서울 풋살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서 국민에게 웃는 사진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대표팀을 위해 한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목 통증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지난 6주 정도 진통제 먹으면서 경기했다. 축구선수 중에서 안 아픈 선수는 없다”라며 “경기장에 무조건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으로서 진통제 먹는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대표팀 소집 때까지 쉬면 발목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부터 아디다스 코리아의 후원을 받아온 손흥민은 기자회견에 앞서 아디다스 글로벌 본사와 오는 2023년까지 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기분과 각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해봤지만 이번에는 조심스럽고 걱정이 앞선다.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약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준비를 잘해야 한다. 월드컵은 자신감만으로는 안 되는 무대다. 그런 점을 많은 선수가 인지해야만 한다.

-두 번째 월드컵이다. 4년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성장했나.

▲아직 2018 러시아 월드컵 참가가 확정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4년 전에는 어린 나이에 자신감만 꽉 차있던 선수였다. 그때보다는 경험이 늘어났다고 생각한다.

-이번 월드컵 우승팀을 예상하면.

▲ 워낙 좋은 팀들이 많아 예상이 어렵다. 한국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꾼다. 다른 팀 걱정할 때가 아니다. 월드컵에서 우리가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국가대표팀을 지켜볼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월드컵이 4년 만에 열리고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다. 팬들이 걱정하는 만큼 선수들도 걱정한다. 경기장에 나가면 팬들에게 만족감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팬들의 걱정은 당연하지만 벌써 결과를 예단하는 것은 조금 이르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선수들에게 힘을 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을 위해 한몸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 좋은 응원 부탁드린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

연합뉴스

 
2018러시아월드컵 태극전사 공격수 손흥민이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더베이스풋살장에서 아디다스 스폰서십 연장 체결식을 마친 뒤 월드컵 출전에 대한 다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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