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범보수후보 단일화 또 불발
교육감 범보수후보 단일화 또 불발
  • 강민중
  • 승인 2018.05.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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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진보·보수 양측 진영의 단일화 후보가 21일 결정되는 가운데 이중 범보수후보 단일화는 이효환 후보의 불참으로 절반의 성공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진보 진영 후보와 보수 진영 후보간의 일대일 선거 구도도 사실상 힘들게 됐다.

보수진영의 김선유·박성호·이효환 예비후보들은 지난 4일 15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이런교육감선출본부(이하 이선본)’가 주관하는 보수 단일화에 합의하고 서명했지만 세부 논의 과정에서 생긴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효환 후보는 지난 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선유·박성호 예비후보가 방송 토론회 참석을 거부했다. 도민들의 의견 듣기를 거부한 것”이라면서 “방송토론회가 없는 단일화는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우외적으로 밝혔다. 이와 연계해 같은날 이선본이 마련한 토론회에도 불참했다.

이후 열린 한 방송사의 토론회에 모든 후보들이 참여하면서 보수진영의 갈등이 봉합되는 듯 보였지만, 최종적으로 이효환 후보측에서 이선본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선본은 16일부터 사흘 동안 김선유·박성호 후보간의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다. 2곳의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각 2만명이 참여해 21일 단일화 후보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선본측은 “이효환 후보측에 계속적인 참여를 독려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아 김선유·박성호 후보만 대상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효환 후보는 “이선본이 주관하는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고 해명하며 “합의사항을 이행한 게 하나도 없다. 모든 도민들에게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보수단일화의 문은 아직도 열려 있다. 이선본 단일화 후보와 단일화는 논의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열어놨다. 하지만 김선유·박성호 후보 중 선출된 단일후보가 이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박종훈·차재원 예비후보가 참여하는 진보진영의 단일화 역시 16일부터 18일까지 민주노총 조합원 등 7만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여론조사를 거쳐 21일 발표한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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