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김태호 TV토론 불참문제 신경전
김경수-김태호 TV토론 불참문제 신경전
  • 김순철
  • 승인 2018.05.16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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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TV토론 불참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경수 후보 대변인 제윤경 국회의원은 16일 논평을 내고 김태호 후보의 TV토론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제 대변인은 “김경수 후보가 MBC경남과 JTBC로부터 각각 24일과 28일 경남지사 후보 토론회를 제안받아 응했다”며 “그러나 해당 방송사로부터 김태호 후보의 불참 결정으로 준비 중인 토론이 무산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민이 각 후보의 정책과 미래비전을 비교할 기회가 적극 제공돼야 함은 기본이다”며 “그런 차원에서 김태호 후보의 TV토론 불참과 기피는 경남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제 대변인은 또 “김태호 후보가 앞으로 토론을 피하지 말고 정책과 비전으로 도민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진검승부에 당당히 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경남도당도 제 대변인의 입장을 거들었다.

경남도당은 ‘김태호 후보는 무엇이 두려운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토론 불참은 도민들이 후보 간 정책을 비교 검증하고 평가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지사 후보로서 경남을 위한 본인 비전을 토론에서 보여주길 바란다”며 “경남을 살리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말이 공언(空言)이 아니라면 도민 모두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호 후보 측은 TV토론 불참이 토론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태호 후보 측 관계자는 “언론사가 정한 일정 맞추기 힘들었을 뿐 김경수 후보 쪽에서 마치 김태호 후보가 토론을 거부하는 식으로 논평을 낸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루킹 후보로 알려져 있는 김경수 후보에 대해 김태호 후보는 직접적인 비난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도 김경수 후보는 드루킹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경수 후보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 구도를 잡아놓은 상황에서 김태호 후보가 방송에서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진위 공방(드루킹 등)을 벌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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